-
-
아깝다 학원비! - 대한민국 최초로 밝힌 사교육 진실 10가지. 그리고 명쾌한 해법!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엮음 / 비아북 / 2010년 11월
평점 :
우리 부부는 아이들에게 과도한 사교육을 시키지 않겠다고 의견을 일치시켜 놓았다. 초등학교 4학년 이전에는 사칙연산에 관련된 수의 개념과 주판, 한문을 제외한 학습에 관련된 공부(영어도 포함해서)는 전혀 시키지 않을 생각이다. 대신 악기, 그림, 운동에 관련된 사교육은 잔뜩 시킬 생각이다. 그래서 지금도 한글이나 숫자를 가르킬 생각을 전혀 안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에 어린이집을 졸업하고 유치원을 보낼때 조금이라도 좋은 유치원을 보내야한다며 어린이집 순회 후 추첨이 필요할 정도로 번잡한 과정을 거치는 엄마나, 영어유치원을 보내는 지인들을 보면 마음이 흔들린다.
또 얼마전에는 딸래미가 한참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더니 '엄마 나 영어 잘하지!?' 라고 확인하거나,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 연설을 TV로 보고 아들래미가 '저 아저씨 영어 디게 잘한다!'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어린이집 동갑내기들 중 누군가가 집에서 영어를 배우고 있다며 자랑을 했던 모양이었다. 겨우 네살짜리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주위를 둘러보면 명문대(SKY)를 나왔다고 모두 잘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너무나 명명백백하다. 대학을 나오지 못했다고 해서 또는 좋은 대학을 나오지 못했다고 해서 잘살지 못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명문대 출신일 수록 공부 내지는 지식을 이해하는 능력에서 뛰어나 어디에든 대충 적응하며 지낼 수 있는 탓에 정작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지 못한채 그럭저럭 괜찮은 조직에서 생활을 하다가 노년에 대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는 채 길고 긴 은퇴기를 맞게되기 쉽상인 것 같다.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 사람들에게 이름도 생소한 대학을 나온, 그러나 평소 책을 좋아하던 여동생이 미국에서 생활한지 일년 반만에 현지인 수준으로 영어를 할줄 알게 되는 것을 접하고 난뒤 조기 영어교육에 대한 불신은 확신에 가까워져있다. 게다가 호텔리어 출신이 폴란드인과 국제결혼, 지금은 미국에서 요가 강사를 하고 있는 버라이어티한 삶을 보면 그 생활력이 놀라울 뿐이다. 어떻게 보면 소위 남들이 보기엔 부러울 대기업 조직에 몸담고 있으나 조직생활 이외에는 할줄아는 것이 없는 나보다 동생의 삶이 훨씬 더 가치있지 않을까 생각될때도 있다.
자신의 아이들이 행복한 삶을 살도록 최선을 다하는 부모가 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 과정과 방법에 있어서 부모가 만족하고 안도하는 것보다는 아이들이 스스로 깨닫고 자랄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책에서...
p42
첫째, 공부를 대하는 긍정적인 마인드, 적극적인 학습태도
둘때, 적절한 시간에 꾸준히 규칙적으로 하는 자기주도의 복습
셋째, 스스료 터득한 자신의 특성에 맞는 공부 기술
p98
컴퓨터는 아이들의 공부와 생활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골칫거리다
p125
그들은 영리적 목적에 따라 학부모들의 불필요한 욕망을 자극하고, 과장된 공포와 불안을 심어주는 마케팅을 구사하면서 선행학습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p164
관건은 그 외국어에 충분히 노출된 환경에서 살고 있느냐의 문제일 뿐입니다. 일상적으로 영어를 구사해야 할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 결정적 시기를 넘기기 전에 영어를 가르쳐야 한다는 마음으로 영어 공부를 몇시간 늘리는 것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p183
왜 부모들은 이런 '고강도' 영어학원을 선호할까? ... 무엇보다 부모들의 확인 욕구를 충족시켜분다는 점이 가장 큰 요인이다.
p208
자녀가 혼자 있어도 자기 관리가 되고, 부모와 막힘 없는 의사소통이 가능한지 따져보세요.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유학을 미루거나 보내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