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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부름
기욤 뮈소 지음, 전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11년 12월
평점 :
그렇다 또 기욤 뮈소다.
연애소설일 뿐이다. 나 연애소설 무진장 좋아해... 그동안 안읽으면서 어떻게 참고 살았는지 모르겠다. 친구들보다 조금 늦게 할리퀸로맨스를 접하고는(고2때) 한참 공부해야할때 그것에 빠져서 지금 이렇게 살고있지마는...
어제는 마침 아이들 재우는 일을 남편이 도와주는 바람에 10시 30분부터는 내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책을 손에 들었다. 결국.. 끝을 보고 잔 시간이 새벽 2시가 넘었다. 다른 책을 읽으면 12시를 넘기기가 무섭게 졸고 있는 나를 발견하는데, 이 책은 완전 몰입해 읽다보니 1시가 넘은줄도 몰랐고, 이미 이야기가 종반으로 치닫고 있다보니 그만 읽고 잠을 청하기가 아까웠다. 거의 로맨스 소설이나 만화수준이다. 물론 조금더 스케일이 크지만 하여간 재미나다는 평 이상의 무엇인가를 찾기는 조금 힘들다.
이렇게 책에 몰입하는 집중력으로 공부를 하거나 일을 했더라면 정말 난 뭐가되어도 됐을꺼다.
너무 늦게 자서 아침 8시에 눈을뜨지 못해 비몽사몽하는 엄마와 눈뜨자마자 놀러나갔다가 거실에서 장난감을 두고 싸워대는 아이들... -.-
삶이 찐득찐득 할수록 소설은 더욱 몰입도를 높여준다. 삶에서 누릴 수 없는 간접 환상(?)을 통해 살짝 설레는 마음을 느끼게 해준다고나 할까.
내 나이에 다시 3500원짜리 하이틴 로맨스나 만화책을 들고 다닐수 없기 때문에 기욤 뮈소같은 분이 로맨스 소설책을 쓰고 즐겁게 읽도록 해주시는거다. 지하철에서 책을 펼쳤을때 뭔가 민망한 표지와 제목으로 도대체 저 사람은 뭔가... 하는 시선을 받지 않을 수 있도록 말이다.
낮에 읽을 수 있는 로맨스소설 때문에 밤 새지는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