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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보다는 사람이 되어라 - 여섯 아이를 세계를 움직이는 리더로 키운 자녀교육 비결
전혜성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이책을 읽고 부모로써 그리고 ‘나’자신의 주인으로써 깨달은 바가 많은것 같다.
저자는 미국이라는 이국의 땅에서 여섯명의 아이들을 키우면서도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아이들 때문에 자신의 일을 하지 못한다는 생각은 한번도 해보지 않았다는것이
참 신기하고 대단하단 생각도 든다.
저자는 아이를 위해 잠깐 무언가를 양보했을수는 있지만 아이 때문에 자신의
인생을 희생하고 포기했다고는 생각지 말라고 말한다.
그냥 아이키우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자신의 인생에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는것, 부모가 먼저 자기 자신에게 떳떳할수 있는있는 사람이 되어야
동시에 아이들도 그런 부모의 모습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라고
알려준다.
미국에서 한국인으로써 살아가는 문제에 대해 연구하고 한국을 알리기 위해
동암문화연구소에 한국연구소도 설립하여 50년 넘게 운영해왔다고 한다.
나는 한명의 아이를 키우면서도 아이 때문에 포기하고 아이 때문에 피곤하고
아이 때문에 내가 감수하고 살아야할게 많다고 불평하고 속상해했는데 말이다.
저자는 책머리에 ‘부모가 먼저 서라’고 말한다.
그리고 남을 돕고 베풀때 내 아이가 큰다라고..
부모의 철학이 매우 중요하다고도 말한다.
저자의 부부가 학생신분일때 아이를 낳아 기르며 어려운 살림에 아이들의
새옷을 못사줄땐 옷감을 사와서 직접 밤새도록 재봉을 해서 옷도 만들어
주었다고 한다. 저자역시 어린시절 엄마가 한땀한땀 직접 짜주신 털옷을
입고 행복해했던 그 느낌을 자신의 아이들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고한다.
9년동안 1년6개월마다 임신과 해산을 반복하면서도 남편의 내조와 육아와
자신의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을수 있다고 정말 놀라운 정성과 노력인것
같다. 하루에 3시간정도만 자면서도 많은 일을 해내는 엄마로써, 아내로써,
자신의 주인으로서의 저자의 삶이란..정말 대단함 그 자체인것 같다.
어릴때부터 아이들과 도서관을 드나들며 책의 소중함과 책으로인한 행복함
을 느끼게 해준 저자의 말이 가슴에 와닿는다.
나또한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어 도서관을 일찍부터 드나들었다.
지금 우리아이는 4살이지만 도서관에서 책 빌려오는걸 무척 좋아한다.
지금까지는 엄마가 읽혀주고싶은 책만 골랐는데..저자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고를수 있게 도와주어야겠단 생각이 든다.
저자는 아들에게도 가사를 돕는일을 구분하지 않고 시켰다고한다.
나는 우리아이에게 아들이지만 그동안 무언가를 흘려도 내가 닦아주고
더러운 걸레를 아이가 직접 들지 못하게 했는데 이책을 읽고 우리아이도
남자든 여자든 지도자가 될려면 모든 것을 다 할줄 알아야 한다는
저자의 생각처럼 동등하게 일을 시켜야겠다는 생각도 해봤다.
저자의 아버지는 저자가 딸임에도 불구하고 큰 사람으로 키워주시려 했던
마음에 참 뭉클함마저 느꼈다.
저자의 아버지처럼 아내를 극진히 대하고 딸이라 무시하지 않고
큰사람을 키우시려는 모습에서 어쩌면 저자의 능력도 배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그런 부모님의 희생과 내조에 고마움을 느끼고 그 고마음을 다시 자신의
자녀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줄수 있는힘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역시 여성이지만 진취적이고 지혜로운 여성에게서 훌륭한 자녀가 키워진다
는 생각이 든다.
나역시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스스로를 여성이라 무시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나한테 맞는 꿈을 키워가야겠단 생각이 든다. 엄마로써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는 사람으로 남편에게 인정받는 사람으로 말이다.
저자가 자신이 생각하는 자녀교육법을 오센틱 리더쉽이라는 개념으로 정리한
자녀교육서“섬기는 부모가 자녀를 큰 사람으로 키운다‘라는 책도 꼭 한번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