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다가 나의 옛날 국민학교 시절 친구들과의 관계가 떠올랐다. 요즘도 지금도 아이들에겐 제일 어려울 친구 관계 이야기. 비밀을 공유 하면서 뭉쳤지만 깨지는건 당연한 그 무리의 이야기다. 하지만 그 깨진 호리병을 붙이고 수습하는 방법과 자신의 잘못을 인정함으로 성숙하게 되는 아이들의 이야기에 어른인 나도 배웠다. 깨진 것만 내버려 두었던 것에서 머무르게 되는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방법을 알려 준다. 여학생들의 복잡 미묘한 심리 묘사가 재미있다.
책 한권 읽으면서 어린이가 재미있어 하는 경우1. 몰입해서 건드려도 모름2. 새로운 사실이 많이 나와서 엄마 한테 알려 주고 싶어서 엄마를 백번 부름.이 책은 두번째 엄마 어떤 복어는 바닥에 그림 그려서 암컷에게 보여준대. 엄마 노란 펭귄도 있대.우리 예전에 종이로 만든 판다가 전세계로 전시 했던 거래. 라며 꼬리에 꼬리를 물며 재미있어 한 동물 이야기 책.그림과 사진이 많이 나와 유아 부터 봐도 재미있을거 같다.동물농장 애청자 어린이들에게 추천. .어린이가 써준 이야기. 동물을 좋아하는 나도 모르는 동물과 동물에 대한 신기하고 재밌는 상식이 나와서 재밌게 읽었다(예를들면 철갑딱정벌레는 외골격이 엄청 단단해서 자동차에 치여도 끄떡없다는사실, 흰얼굴말벌은 농구공만한 벌집을 만든다는 사실 등). 그리고 동물들의 모습을 잘 표현한 그림과 사진이 있어서 더 재밌고 이해가 잘되었다..
오늘도 집에 있는 어린이들과 학교는 무엇인가? 공부란 무엇인가? 하셨나요. 귀여운 그림과 함께 공부란 무엇인가에 대해 알려주는 책. 공부 싫고, 자신도 없고, 재미 없고, 놀고 싶고, 집중 안돼고, 노력도 싫고, 불안하고 뭐 이런 어린이들이 한명쯤 집에 있지 않나요? 울집 어린이 맞춤으로 찾아보는 것도 추천. 응원은 해주고 싶은데 어떻게 할지 모를때 함께 보면 좋을 듯 합니다. 귀엽고 한눈에 딱 들어와서 책 읽는 것 같은 부담도 안 줍니다. .어린이는 공부를 재미있게 잘 하는 법(예를 들면 반복해서 공부하는 것) 등을 알려줘서 좋았다고 한다. 공감되는 부분은 (100점이 아니면 너무 속상한것) 등이 나와 있고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도 알려줘서 공부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한다.
세포로 시작하는 나로부터 타인에 대한 이야기. 나를 나로 말할 수 있는건 무엇인가에서 부터 시작하는 과학과 철학의 질문이 나오는데 어려운게 하나도 없다. 세포에서 시작 했는데 다른 사람에 대한 이야기로 간다. 야 너도 ?나도 ! 세포에서 시작 했을 뿐인데 뭐가 다른거니 라고 묻는다. 이루고 있는게 같은데 겉모습에 따라 다르게 생각하고 차별한다는 어리석음에 대해 알려준다. 이렇게 어렵지 않게 과학과 철학을 이야기 해주다니. 이 작가의 다른 책도 읽어 보고 싶어졌다.
이 책 읽다가 나는 맥주를 깠다. 목차만 봤는데도 속이 너무 답답해져서 맨정신으로는 못 읽어. 이은경 작가님 애들이 우리아이 보다 큰게 이렇게 고마울 일인가. 하지말아야 할 말에 내가 하고 싶은 했던 말이 다 들어가 있네? 미쳐 날뛰는 갱년기와 폭발하는 화산인 사춘기 아이와 함께 가야 하는 길. 내가 내뱉을 말들은 아이와의 거리를 멀게만 만드는 지름길 이라니. 내가 막 책과 대화를 하는걸 보더니 어린이도 와서 함께 읽었다. 어린이는 아들의 속마음이 너무 공감이라고 손가락으로 꾹꾹 찔러가며 . 어린이도 함께 읽기에 좋다 엄마의 속마음 니네도 알아야 하지 않겠니. 하지만 이미 폭발 시작한 소년들은 읽으라고 권하지 않기. 마지막 부분에 작가의 첫째 아들이 쓴 편지가 뭉클하다 이렇게 의젓하고 멀쩡할 수 있으면서 엄마 한테는 왜? 아들들아? 여러분 템플 스테이 몇년 온거라고 생각하고 아들이 날 뛰면 방에 들어가서 YES 이렇게 말해요 부분을 염불 외듯이 외어요. NO 이말은 참으세요는 삼켜요. 시간은 이래도 저래도 흐르니 서로 너무 할퀴지 않게. (딸 버전도 있다고 합니다) 너무 맞는 말이 많아서 발췌도 못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