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읽다가 나는 맥주를 깠다. 목차만 봤는데도 속이 너무 답답해져서 맨정신으로는 못 읽어. 이은경 작가님 애들이 우리아이 보다 큰게 이렇게 고마울 일인가. 하지말아야 할 말에 내가 하고 싶은 했던 말이 다 들어가 있네? 미쳐 날뛰는 갱년기와 폭발하는 화산인 사춘기 아이와 함께 가야 하는 길. 내가 내뱉을 말들은 아이와의 거리를 멀게만 만드는 지름길 이라니. 내가 막 책과 대화를 하는걸 보더니 어린이도 와서 함께 읽었다. 어린이는 아들의 속마음이 너무 공감이라고 손가락으로 꾹꾹 찔러가며 . 어린이도 함께 읽기에 좋다 엄마의 속마음 니네도 알아야 하지 않겠니. 하지만 이미 폭발 시작한 소년들은 읽으라고 권하지 않기. 마지막 부분에 작가의 첫째 아들이 쓴 편지가 뭉클하다 이렇게 의젓하고 멀쩡할 수 있으면서 엄마 한테는 왜? 아들들아? 여러분 템플 스테이 몇년 온거라고 생각하고 아들이 날 뛰면 방에 들어가서 YES 이렇게 말해요 부분을 염불 외듯이 외어요. NO 이말은 참으세요는 삼켜요. 시간은 이래도 저래도 흐르니 서로 너무 할퀴지 않게. (딸 버전도 있다고 합니다) 너무 맞는 말이 많아서 발췌도 못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