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거짓말쟁이 - 2025년 상반기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추천도서
E. 록하트 지음, 하윤숙 옮김 / 바람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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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거짓말쟁이] : E. 록하트

소설가이자 동화 작가인 E. 록하트의 베스트셀러, 아마존프라임 TV 시리즈 방영 예정인 로맨스 미스테리 소설.

아름다운 지상 낙원 비치우드 섬에서 보내는 여름, 그리고 갑자기 찾아온 첫사랑의 시작.

모두가 부러워할 만한 가문 싱클레어의 아이들은 비치우드 섬에서 가족들과 매년 여름휴가를 보낸다. 금발에 큰 키, 흰 피부를 가진 이들은 대대로 부유하고 온화한 성품을 갖고 있으며 민주당을 지지하는 진보적인 사고를 가진 그들의 가문 3세이자 동갑내기 사촌 케이든스, 미넨, 조니는 어릴적부터 섬을 마음껏 뛰어다니며 자란다. 8살이 되던 해, 다른 세상에서 온 갯이 합류하게 된다. 캐리 이모의 연인의 조카 갯은 8살 때부터 쭉 여름 휴가를 함께 보냈지만 여전히 그는 외부인이다. 그런 갯이 어떻게 개인이 섬을 소유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쏟아내자 불편해 하는 사촌들과는 달리 케이든스는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갯에 대한 사랑에 눈을 뜬 케이든스, 계급 차이와 집안의 반대로 사랑의 시련을 겪고 어느 날 바닷가에 혼자 나가 사고를 당해 모든 기억을 잃게 되면서 전혀 다른 이야기가 시작된다.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과정에서 순진하고 예민한 십대 소녀가 느끼는 불안과 죄의식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소설이다. 생생한 묘사와 매력적인 캐릭터, 재미가 돋보이는 소설이지만 보편적인 인간의 욕망, 결핍, 어긋난 관계에 대한 안타까움까지 느껴지며 폐쇄적인 가족 제도와 세계관이 치밀하게 담겨져 있다.

케이든스가 기억을 되찾고 수수께끼를 풀어가면서 밝혀지는 그들의 비밀 이야기. 불안정한 사춘기 청소년들의 심리를 담은 청소년소설로 현실의 문제를 직시하며 마지막엔 충격적인 반전 결말이 기다리는 미스터리 소설. 어떤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매력적인 소설로 많은 어른들이 읽기를 추천한다. 책을 덮는 순간 친절한 어른들의 필요성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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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 좀 안아 줄래?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이아나 바우에르 지음, 페테르 슈케를 그림, 라미파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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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 좀 안아 줄래?] : 이아나 바우에르 글, 페테르 슈키를 그림

로베니아의 저명한 작가 이아나 바우에르의 작품으로 출판협회가 수여하는 〈크리스티나 브렌코바상〉을 수상했을 뿐 아니라, 최고 어린이 문학상인 〈베체르니카상〉 최종후보, 작가협회가 수여하는 〈데세트니차상〉 최종후보에 오르며 작품성과 문학성을 인정받은 그림책이다.

삐죽삐죽 가시 돋친 고슴도치는 자신을 안아 줄 친구를 찾아 나선다.
"나를 안아 줄래?"
동물들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도망쳤고, 이유도 모른 채 거부당한 고슴도치는 점점 의기소침 해져간다.
"내가 널,,, 안아 줘도 될까?"
여우 옷을 입은 아이에게 남은 용기를 모아 조심스럽게 물어보지만 여우아이 역시 거절을 한다.
"넌 가시로 뒤덮여 있잖아. 그러니까 안아 주긴 힘들어."
대신 솔직하게 거절하는 이유를 말해주었고 고슴도치를 안아 줄 용기있는 누군가를 함께 찾아나선다.

타인을 향한 태도와 관계맺음에 대해서 생각할 시간을 주는 그림책으로 적당히 거리를 두며 무엇 하나 양보하지 않고 손해보지 않으려는 숲속 동물들의 모습은 우리들의 모습과 닮아 있다. 편견과 선입견으로 고슴도치를 밀어낸 동물들은 노골적으로 불편함을 드러내지는 않지만 거절을 당한 고슴도치는 뜻 모를 배척과 무관심에 지쳐간다. 단순히 안아주는 행위의 포옹이 아니라 관용과 이해, 배려의 뜻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우리가 실제로 얼마나 많은 이유로 상대방을 배척하고 방관하고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나 역시 누군가에겐 고슴도치 같은 존재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따뜻한 포옹이 큰 용기나 희생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누군가의 손을 잡아 줄 만큼의 작은 관심이면 충분한 일이라는 것과 진심으로 서로를 대할때 더 풍성하고 행복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는 작가의 메시지는 오늘 하루를 더 따스하게 보낼 수 있게 해 준다.

이 책을 함께 읽은 많은 사람들이 온 마음을 다해 손을 내민 누군가에게 따뜻한 포옹을 해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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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 출간 20주년 기념 개정판 반올림 1
이경혜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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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 이경혜

청소년, 그들 자신의 이야기-청소년소설의 시작을 알린 작품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20주년 기념 개정판 출간!

전학생 유미에게 절친한 친구 재준이 어느 날 갑자기 죽었다. 재준의 어머니를 통해 전해받은 재준의 일기장을 보며 유미는 그 날의 친구의 흔적을 찾기 시작한다.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내 죽음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크리스마스 선물로 재준에게 일기장을 선물 해줬던 유미는 첫 문장을 읽고 지난 날을 추억하며 재준의 마음을 알게 된다. 재준의 하루하루 성찰한 내용을 담아낸 일기 속에서 재준이 누구보다 충실하고 열정적으로 살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혼자 남은 유미는 재준이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에 큰 위안을 얻는다. 비로소 재준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문제를 똑바로 마주하게 된다.

2000년대 초반 한 소년의 죽음을 전해 들은 작가는 비통한 마음에,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그 소년을 기리기 위해서 이 작품을 구상했다고 한다. 어느날 사라져 버린 어린 넋들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으며 당시 오토바이 사고가 일부 불량 학생과 청년들의 비행으로 치부되었던 시절의 특별한 의미와 정서를 읽어내었다. 당시 같은 10대였기에 공감할 수 있었던 두발과 복장 규제, 교사의 막말 등 억압적인 학교 현장 그리고 사회적 편견이 잘 담겨 있고, 10대들의 고민과 욕망이 충실히 그려져 있다.

청소년소설이 어엿한 하나의 장르로 인정받는 데 있어 중심 역할을 했던 대표적인 작품으로, 지금까지 많은 청소년 독자들에게 읽히고 있다. 삶을 충만하게 누리고 소중히 여기라는 작가의 메시지가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전달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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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의 아이
김성중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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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의 아이] : 김성중

2008년 중앙신인문학상을 수상한 김성중 작가가 등단 후 16년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장편소설로 무려 삼백 년 후 미래의 화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삼백 년 전 지구에서 미래의 화성으로 쏘아올린 실험체가 그 곳에 먼저 도착해 있던 다양한 존재들과 조우한다. 수다쟁이 우령개, 만능 탐사로봇, 눈꺼풀 제거형을 받고 지구를 탈출한 소녀, 아흔아홉 우주를 가로질러 화성으로 날아온 정체불명의 존재까지 각기 다른 정체성을 가진 존재는 서로 가족을 이루기도 하고 맞서기도 하며 연결의 순간을 빚어낸다.

화성으로 쏘아 보낸 열두 마리의 실험동물 중 오직 나만 살아 남았다. - p.9

화성에 도착한 루는 영하 270도의 액화 헬륨으로 냉동된 채 삼백년 후 미래의 화성으로 발사된 열두 마리의 실험동물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존재다. 자신이 어떤 종인지 모른 채 화성에서 혼자 깨어난다. 루보다 먼저 도착한 존재, 유령 개 라이카는 지구를 벗어나는 순간 폭발로 목숨을 잃었고 유령인 채로 우주를 떠돌다 화성에 당도했다. 루와 라이카는 모래에 파묻혀 있던 화성 탐사로봇 데이모스를 구해 세 존재는 함께 화성의 삶을 시작한다. 루는 임신한 채 화성으로 가는 우주선에 태워졌고 데이모스의 극진한 보살핌에도 루는 아이를 출산하며 목숨을 잃는다. 태어나자마자 화성의 고아가 된 마야는 삼백 년만에 세상의 빛을 보게 된다. 삼백 년 동안 엄마이 뱃속에서 언어와 지식을 습득한 마야는 그렇게 '화성의 아이'가 된다,

화성에서 태어난 아이 마야의 성장과 모험담을 들려주는 책이다. 우주에 존재하는 비인간 존재들과 함께 성장해나가며 삶과 사랑을 배워나가는 감동적인 이야기다. 상상의 자유와 즐거움을 주는 소설로 시니컬한 유머가 가득한 동화같은 책이기도 하고, 누군가를 목적 없이 사랑하고 지켜내는 방법을 알려주는 마음 따뜻해지는 책이기도 하다.

너는 세상에서 가장 좋은 냄새를 가진 아이야. 우리 꼬맹이 숨골에서 나는 냄새보다 더 달콤한 건 이 우주에 없어. - P.105 라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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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은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가 - 인생, 마음, 가치관을 읽는 관상 수업
길해 지음 / 온더페이지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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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은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가] : 길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따라 관상이 바뀌고, 인생이 바뀐다”

길해 명리마음상담소를 운영하는 길해 작가의 관상으로 인생의 방향을 알려주고 현대인에게 삶의 자세와 지혜를 심어줄 관상학 수업책.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관상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그림을 첨부하여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눈, 코, 입, 턱 등 얼굴을 구성하는 부위별 관상학 해석으로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고, 인생의 굴곡을 결정하는 재물과 처세, 성공, 결혼 등의 주제로 바라직한 삶의 자세와 마음가짐까지 알려준다.

"흔들리지 않는 인생을 살기 위해 관삼으로 삶의 지혜를 얻다."

관상을 본다는 것은 얼굴만을 보는게 아니라 행동과 습관, 마음가지까지 함께 살펴본다는 의미다.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그 느낌 자체를 읽어 내는 것, 그것이 관상을 본다는 뜻이다. 관상이란게 영원불변하지 않지만 바람직한 인생 철학을 세우고 살아간다면 좋은 관상을 갖출 수 있다. 책 한 권으로 자신의 살아온 삶의 흔적을 이해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성찰해 보자.

읽는 내내 나는 거울로 눈썹모양, 입모양, 눈가 주름까지 하나하나 비교해가며 오롯이 나에게만 집중하는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얼굴의 모양을 바꾸지는 못 하겠지만, 말투나 행동을 조심히 하고 자기관리를 더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어렵다는 관상학을 이렇게 쉽게 책 한권으로 알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읽고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잘 잡고 살아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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