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블랙 블랙홀 청소년 문고 17
플러 페리스 지음, 김지선 옮김 / 블랙홀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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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청소년 소설 블랙홀 문고 시리즈 17권. 내 이름은 블랙.

청소년 소설이라고만 생각했지

영어덜트 스릴러물이라곤 전혀 생각도 못했다.

읽다보니

내 아이 또래들이 사고를 당하고

저주에 당했다는 설정을 보고 책을 줘야하나 말아야 하나 잠시 고민...

초등 고학년부턴 친구들끼리도 무서운 이야기도 많이하고

어느새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는 걸 보니

줘도 되겠다 싶어서

내가 읽어보고 넘겨주었다.

그랬더니 예상외로

너무 재미있다며

친구들에게 추천해준다고 하는 아이...

또래 친구가

험한꼴?을 당하는 스릴러물이라도

아이가 느끼기엔 공포라고 생각하지 않는가보다.



블랙이 태어날 때부터 악령에 씌었다고 믿는 래칫 신부와 그의 추종 세력 ‘위스퍼러’는 블랙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본다.

이들이 퍼뜨리는 괴소문과 실제로 주변에서 일어난 사건들 때문에 블랙은 ‘저주 받은 아이’라는 선입견 속에서 외톨이로 지낼 수밖에 없었다

전학생 에이든과 댄스파티에 가게 된 블랙은 3년 전 남자친구 오스카가 죽은 이후 굳게 닫고 있던 마음을 서서히 열지만, 그날 사고를 당한 에이든이 쓰러지면서 블랙은 정말 자신에게 저주가 내려진 게 아닌가 하고 자책하게 된다. 무엇보다 위스퍼러의 일원인 제드가 블랙을 모함하는 글을 SNS에 올리고 팸플릿을 만들어 뿌리면서 블랙의 분노는 극에 달한다. 결국 블랙은 제드에게 ‘다음은 네가 죽을 차례야!’라는 저주를 퍼붓게 되고, 얼마 뒤 제드는 자살을 하고만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엄마는 블랙에게 18년 전 폐가에서 있었던 일들을 밝힌다.

그 이야기의 중심에는 블랙의 가족뿐만 아니라 래칫 신부가 있었다.

진실을 알게 된 블랙은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게 된다.

한편 래칫 신부는 블랙이 태어나기 전부터 악령에 씌었다며 반드시 구마의식으로 쫓아내야 한다고 끊임없이 주장해 왔는데, 그 이야기인즉 블랙의 목숨을 빼앗아야 한다는 말이었다.

점점 래칫 신부와 위스퍼러의 마수가 시시각각 블랙의 목덜미를 조여 오기 시작한다.

이제 블랙은 필사적으로 그들의 마수에서 벗어나야 한다.

무엇보다 18년 동안 가려져 있던 비밀의 베일이 하나씩 벗겨지면서 드러나는 뜻밖의 진실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으로서 큰 감정의 동요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속도감 있는 문체와 과감한 전개가 스릴러물로서의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면, 블랙을 둘러싼 삼각관계의 미묘한 갈등은 로맨스물에서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묘미일 것이다. 사람들의 편견 때문에 한동안 외톨이로 지냈던 블랙. 그런 블랙의 호감을 사는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블랙은 독립적이고 용기 있는 모습으로 누군가를 돕고 누군가에 기대며 사람들과 신뢰를 형성한다. 어쩌면 이것이 이 이야기가 단순히 범죄 스릴러물로서만 읽히지 않는 이유일 것이다.


블랙 주위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그게 저주라며 소문을 퍼트렸던 래칫신부....

그리고 반전의 묘미까지...

누군가가 자신을 구해준다면 그 사람 또한 목숨을 희생할 각오로 블랙을 구해줬으리라~~~~

말미에는

심장이 쫄깃 할 정도

가독성이 주는 긴장감은 어쩔 수 없었다.

내 목숨이 달린 문제에서 블랙처럼 용기 있게 처신할 수 있었을까 싶기도 하다.

청소년 스릴러 소설

블랙

초등 고학년 이상부터 읽어보면 좋을 책인 것 같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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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과 나 사이
김재희 지음 / 깊은나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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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카페 몽실북클럽에서 김재희 작가의 경성탐정 이상5 거울방 환시기가

당첨되면서 김재희 작가 책을 처음 보았다.

와...이거슨....

밤을 새지 않을수가 없을 정도로

오랜만에 가독성이 끈적끈적한 책을 만나게 되었다.

새벽까지 읽고 완독하면서 경성탐정 이상 1권부터~4권까지 읽어봐야겠단 생각과

이상에 대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학창시절 대학입시를 위해 한국단편소설을 의무적으로 읽었던 기억이 난다.

모든 소설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이상의 날개에 대해 기억이 가물가물하여 검색해보게 되었다.

이상이 요양차 갔던 온천에서 만난 기생, 금홍과 동거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

이상은 예술감각이 뛰어난 사람였지만

큰아버지댁에 아들이 없어 양자로 간 후 환쟁이는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건축학과에 입학하게 된다.

하지만, 총독부에 들어갔지만 적응하지 못하고 곧 금홍이라는 기생과 만나 동거하게 된 이상

대부분 소설이나 시는 '나'의 실화를 바탕으로 써 내려간 작품들이 많다고 한다.

이상탄생 110주년 기념 에세이 이상과 나 사이

김재희 작가는 이상을 중학교 시절 아는 언니 말 한 마디에 오기가 생겨

이상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고 한다.

중학생 시절 '눈물'이라는 소설을 쓸 정도로

그 당시 중학생 필체가 아닐 정도로 일필휘지했던 김재희 작가의 글 솜씨도 이상과 닮아 있지 않았을까 싶다.

이상의 성격과 엄격한 집안 등 에세이 속에서 묻어나오는 김재희 작가의 성향과

이상의 성향이 어딘가 모르게 닮은 듯..

김재희 작가의 팬심이 느껴지는 대목들이 흐뭇한 미소를 지게 만들기도 했다.

김재희 작가의 솔직한 이야기에 녹아들어

경성탐정 이상 이전 책을 빨리 읽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김재희 작가 소설을 알았으니 이상은 단골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ㅋㅋㅋ

2021년 예비중 아이와 한국단편소설을 함께 읽으면서 미스터리 소설 주인공이

이상이 된 사실을 좀 더 깊이 알고 싶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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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역사 어드벤처 : 해적 구석구석 역사 어드벤처
데이비드 롱 지음, 해리 블룸 그림, 이섬민 옮김 / 스푼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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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한 해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네요.

한 해를 어떻게 마무리할지 고민하게 되는 밤인데요.

2020년 상반기땐 아이와 수도없이 싸우기도 하고 갈등의 극치를 보였다가

하반기부터는 내려놓기로 했어요.

그만큼 24시간 가족간에 함께 붙어서 지내기란

많은 인내심이 필요했던 것 같아요.

특히 어린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부모라면

육체적, 정신적 노동이 쉽지 많은 않은 것 같아요.

여기 구석구석역사 어드벤처 해적편은

아이에게 책을 읽어줄 뿐만 아니라

생생한 역사 모험의 세계를 200가지가 넘는 숨은그림찾기로 더 재미있게 읽어내려갈 수 있었어요.



이 책을 더 재미있게 보는 법

① 책장을 넘겨 눈앞에 펼쳐진 그림을 감상한 뒤, 설명을 읽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보아요.

② 장면을 구석구석 살펴보며 꼭 찾아야 할 열 개의 항목을 찾아요.

③ 이제 40쪽으로 넘어가서 당신의 기억력을 테스트해 보아요. 만약 기억나지 않는다면, ①번으로 돌아가 다시 한번 숨은그림찾기 모험을 떠나요.

④ 38~39쪽으로 가 역사의 수많은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한 무시무시한 해적 21명의 초상화를 만나 보아요.

⑤ 44~45쪽으로 넘어 가서 ‘해적 규칙’을 살펴보고, 시대에 따른 해적들에 대한 인식 변화와 해적 관련 용어들을 한눈에 정리해요.

복잡해 보이면서도 틀린그림찾기를 즐겨하면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아이들끼리 찾다보니

그 순간에 부모도 여유가 생기더라고요.

구석구석 살펴보면서 열 개 항목을 찾아보고 해적을 기억해보니

보드게임 하듯이 즐겁더라고요.


악명 높은 해적들이 누비던 먼바다로 다함께 항해를 떠나요!

자꾸자꾸 책장을 들춰 보게 만드는 흥미진진한 역사 모험의 세계 구석구석 역사 어드벤처: 해적은

튼튼한 빅북(BIG-BOOK)으로 제작되었더라고요.

책을 두 번, 세 번 거듭해서 볼수록 새로운 장면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고, 해적선에 올라 갑판 위에서의 생활을 즐기며, 당시 귀하게 거래되었던 상품들을 살펴볼 수 있었어요.

해적들 사이에서 지켜야 할 규칙들을 배우고, 그들이 사용했던 다양한 선박 용어도 알아보며,

항해의 시대에 파도를 헤치며 여행하던 해적들의 초상화를 살펴보고, 난파된 해적선 안에 감춰진 반짝이는 보물들도 찾을 수 있었어요.

이렇듯 해적의 세계를 직접 탐험하는 활동은 어린이들의 흥미를 이끌고 호기심을 자극해 집중력과 주의력을 쑥쑥 자라나게

하는 집콕놀이책이라

아이와 기나긴 겨울방학과

끝나지 않는 코로나로 지친 부모들에게 잠시나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빅북책인 것 같아요!

찾아보고 기억하고

보드게임하듯이 즐기다 보면 어느새 다 찾게되니

아이의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니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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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이 사라지기 전에 커피가 식기 전에 시리즈
가와구치 도시카즈 지음, 김나랑 옮김 / 비빔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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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커피가 식기 전에 가와구치 도시카즈 원작 소설, 세 번째 이야기 추억이 사라지기 전에..

최근에 박현숙 작가의 구미호 식당을 읽어본적이 있었다.

망각의 강을 건너기 전 중간계에서 서호(구미호)를 만나게 된다.

아직 식지 않은 자신들의 피 한 모금과 사십구일을 맞바꾸기로 하고 살던 세상으로 돌아온다.

대신 본인 몸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다른 사람 몸을 빌어 49일동안 구미호 식당에서 살게 된다.

아저씨와 도영은 서호가 알려주지 않은 한가지를 알려준 걸 모르고 허락한 걸 후회하게된다.

그 한가지는 구미호 식당에서 한발자국도 나가지 못한다는 것이였다.

추억이 사라지기전에

내가 원하는 시간으로 돌아가 원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신비의 찻집이 홋카이도의 하코다테.

찻집의 이름은 ‘도나도나’.

거기에도 구미호처럼 내가 가장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나, 미련이 남았던 일들에 대해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시간 이동이 가능한 찻집이다.

하지만 아주 성가진 몇 가지 규칙이 있었다.

1.과거로 돌아가도 그 찻집을 방문한 사람은 만나지 못한다.

2.과거로 돌아가서도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

3.과거로 돌아가는 자리에는 먼저 온 손님이 그 자리를 비켜야만 앉을 수 있다.

(도나도나 찻집에는 커피를 다 마시지 못해 유령이 된 노신사가 있다. 그 노신사가 화장실을 간 사이에 앉을수가 있게 되어 있다)

4.구미호 식당과 마찬가지로 과거로 돌아가도 자리에서 일어나 움직일 수 없다.

5.과거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은, 커피를 잔에 따른 후 그 커피가 식을 때까지만 가능했다.

커피가 식기전에는 네 개의 이야기가 구성된다.

홀로 남겨진 딸이 과거로 돌아가 엄마에게 온갖 욕을 하며 살기를 거부하기로 마음 먹기로 결심.

그 이면에 느낀 모성애를 알게 된 이야기.

사랑하는 아내가 남긴 유언대로 개그맨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도도로키가 아내를 따라

인생을 끝내고자 한 이야기.

혈육이라곤 동생 뿐인 언니가 ...허망하게 떠난 동생을 따라 인생 종지부를 끊을려고 한 이야기.

찻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나나코의 소꿉친구와의 사랑 고백..그 후의 이야기.

네 개의 이야기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고, 죽은 사람과 다시 맺기를 원하는 간절함이 내 마음을 울리기도 했다.

영혼을 다시 만날수만 있다면...

세월이 지나감에 잊을수는 없지만 잊고 살다 문득문득 생각날때

추억이 사라지기전에, 구미호식당 같이 죽은 사람들을 다시 만날 수 있는 이야기를 읽을 때

나도 셀 수도 없이 과거를 회상하고 다시 되돌리고픈 사건들을 떠올리며 마음 한 켠이 콕콕 찌르르한다.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을 아이 돌보듯이

늘 살갑게 챙겨주던 나의 오빠....

(피아노, 컴퓨터도 모두 사준다며 주위 사람들이 우선순위였던 그..)

마지막으로 받았던 머리핀을 고이 간직하다

잦은 이사와 세월이 지나 녹슨 머리핀이 언제부턴가 눈에 보이지 않아 속상했던 기억...

누군가는 세월이 약이라고 하겠지만

점점 더 보고 싶고 눈물만 많아지는 세월 속에 더 그리워지는 나의 가족.

'나는 생각한다. 사람의 죽음 자체가 사람을 불행에 빠뜨리는 원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왜냐하면, 이 세상에 죽지 않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죽음이 사람을 불행에 빠뜨리는 원인이라면, 사람은 모두 불행해지기 위해 태어난 것이 된다.

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해지기 위해 태어나니까....' p382

나는 오늘도 사랑하기 위해 살고 살기 위해 사랑하고 있다.

추억이 사라지기 전에를 읽고 그리워 하는 사람과 만나는 상상을 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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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의 인생공부 - 대작가의 문장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 수채화 59점 필사의 발견
헤르만 헤세 지음, 김정민 엮음, 배정애 캘리그래피 / 북로그컴퍼니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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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는 20세기 독일을 대표하는 작가다.

고등학교 때 데미안 책을 읽어보고

최근에는 데미안으로 필사를 하면서 데미안의 삶을

헤세의 자기가 겪은 그때그때의 역사적 현실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수도원 학교를 입학했으나 천성적인 자연아로서,

개성에 눈뜨면서 미래의 시인을 꿈꾼 헤세는,

신학교의 속박된 기숙사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그곳을 탈주,

한때는 자살을 시도하기까지 하였다.

메마른 영혼을 촉촉하게 적셔줄 치유자 헤르만 헤세의 메시지가 한 권의 책으로 묶여 출간되었다.



2020년은 코로나 19로 모두가 힘들었던 한 해,

영혼의 치유자 헤르만 헤세가 들려주는 위로와 용기의 메시지!!

‘이 세상이 어떻게 변하든 항상 나 자신으로 살기를!’

헤세의 인생 공부에는 헤세의 인생이 우여곡절도 많았고,

그 부분이 우리 삶이 현재 고달프게 지내고 있는

삶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용기, 자신을 위해 무엇을 하면서 보낼지에 대한

상처와 굴곡으로 점철된 삶을 이겨내고 ‘자기 자신의 삶’

즉, 자살 기도·퇴학·정신병원 입원·아내와

아들의 정신병 발병·조국으로부터의 배척· 세 번의 결혼 등

온갖 고난 속에서도 오히려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간 헤세의 메시지는 이 시대 우리에게 많은 위로와 용기를 준다.

헤세의 인생 에세이로

필사를 하면서 이 또한 지나가리리.....

코로나19로 지친 전세계 사람들이

잘 이겨낼 수 있는 자신의 힘을 길러보기를 바란다.

인간에 대한 예의

인간을 사랑할 것,

진심으로 사랑할 것

강한 사람뿐만 아니라

약하고 소외되고

쓸모없다 여겨지는 사람도 사랑할 것

그리고 누가 되었든

나의 잣대로 다른 이들을 평가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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