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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과 나 사이
김재희 지음 / 깊은나무 / 2020년 12월
평점 :
몽실카페 몽실북클럽에서 김재희 작가의 경성탐정 이상5 거울방 환시기가
당첨되면서 김재희 작가 책을 처음 보았다.
와...이거슨....
밤을 새지 않을수가 없을 정도로
오랜만에 가독성이 끈적끈적한 책을 만나게 되었다.
새벽까지 읽고 완독하면서 경성탐정 이상 1권부터~4권까지 읽어봐야겠단 생각과
이상에 대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학창시절 대학입시를 위해 한국단편소설을 의무적으로 읽었던 기억이 난다.
모든 소설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이상의 날개에 대해 기억이 가물가물하여 검색해보게 되었다.
이상이 요양차 갔던 온천에서 만난 기생, 금홍과 동거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
이상은 예술감각이 뛰어난 사람였지만
큰아버지댁에 아들이 없어 양자로 간 후 환쟁이는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건축학과에 입학하게 된다.
하지만, 총독부에 들어갔지만 적응하지 못하고 곧 금홍이라는 기생과 만나 동거하게 된 이상
대부분 소설이나 시는 '나'의 실화를 바탕으로 써 내려간 작품들이 많다고 한다.
이상탄생 110주년 기념 에세이 이상과 나 사이
김재희 작가는 이상을 중학교 시절 아는 언니 말 한 마디에 오기가 생겨
이상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고 한다.
중학생 시절 '눈물'이라는 소설을 쓸 정도로
그 당시 중학생 필체가 아닐 정도로 일필휘지했던 김재희 작가의 글 솜씨도 이상과 닮아 있지 않았을까 싶다.
이상의 성격과 엄격한 집안 등 에세이 속에서 묻어나오는 김재희 작가의 성향과
이상의 성향이 어딘가 모르게 닮은 듯..
김재희 작가의 팬심이 느껴지는 대목들이 흐뭇한 미소를 지게 만들기도 했다.
김재희 작가의 솔직한 이야기에 녹아들어
경성탐정 이상 이전 책을 빨리 읽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김재희 작가 소설을 알았으니 이상은 단골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ㅋㅋㅋ
2021년 예비중 아이와 한국단편소설을 함께 읽으면서 미스터리 소설 주인공이
이상이 된 사실을 좀 더 깊이 알고 싶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