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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이기는 말투의 기술 - 싸우지 않고 원하는 것을 쉽게 얻는 법
김범준 지음 / 유노북스 / 2026년 7월
평점 :

요즘 들어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힘을 가지는지 새삼 느끼게 돼요. 특히 아이를 키우다 보니 더 그렇더라고요. 밖에서는 최대한 부드럽고 배려 있게 말하려고 노력하면서도, 정작 가장 가까운 내 아이에게는 쉽게 욱하고, 감정이 먼저 튀어나오는 제 모습을 발견할 때가 많았어요. 그러고 나면 늘 뒤늦은 후회가 밀려오고요. “왜 그렇게 말했을까…” 하는 자책이 반복되다 보니, 말투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싶어졌어요.
그때 만나게 된 책이 바로 김범준 작가의 《조용히 이기는 말투의 기술》이에요. 이 책은 ‘이기려 드는 말투’와 ‘조용히 이기는 말투’의 차이를 이야기해주는데요, 읽으면서 정말 공감이 많이 됐어요. 순간의 감정으로 상대를 눌러버리는 말은 그때는 속이 시원할 수 있지만, 결국 관계에는 상처를 남긴다는 것. 반대로 진짜 이기는 사람은 상대를 무너뜨리는 게 아니라, 나도 이기고 상대도 지지 않는 방향을 선택한다는 말이 참 와닿았어요.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0.5초만 참아보라”는 말이었어요. 짧다면 짧은 순간이지만, 그 찰나의 멈춤이 관계를 완전히 다르게 만든다는 거죠. 사실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실천은 늘 어렵잖아요. 화가 난 상태에서는 말을 꺼내기보다 잠시 멈추는 것, 그리고 시간이 조금 지난 뒤에 다시 생각해보는 것만으로도 후회할 일을 줄일 수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어요.
또 하나 마음에 남았던 건, 상대의 말이 거슬릴 때 꺼내볼 수 있는 ‘말의 습관’이었어요. “내가 놓친 게 있었네, 말해줘서 고마워”, “내가 옳다고 생각해서 말을 세게 했어, 미안해.” 이런 표현들은 단순한 문장이지만, 관계를 훨씬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힘이 있더라고요. 아이에게도, 가족에게도,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꼭 필요한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을 읽고 나서 완벽하게 달라졌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한 번 더 생각하고 말하려는 노력을 하게 되었어요. 예전 같으면 바로 튀어나왔을 말도, 한 템포 늦추게 되고요. 그 작은 변화가 관계를 조금씩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말투는 습관이지만, 동시에 바꿀 수 있는 힘이기도 한 것 같아요. 혹시 저처럼 말하고 나서 후회하는 순간이 많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관계를 지켜내는 말의 힘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출판사에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