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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했어, 전기와 자기 ㅣ 사이언스 틴스 21
정창훈 지음, 남동완 그림 / 나무생각 / 2026년 6월
평점 :

자연의 수수께끼에서 시작해 미래를 움직이는 거대한 에너지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전기와 자기라는 두 가지 힘을 쉽고 흥미롭게 풀어낸 점이 인상적이었다. 처음에는 단순한 과학 지식 전달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읽다 보니 일상 속 작은 궁금증에서 출발해 점점 더 깊은 원리로 확장되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져서 부담 없이 몰입할 수 있었다.
특히 호박을 털가죽으로 문질렀을 때 종잇조각이 달라붙는 현상은 어릴 때 한 번쯤 들어본 이야기지만, 그 안에 담긴 전기의 원리를 다시 생각해보게 만들었다. 이렇게 사소해 보이는 현상이 전기를 이해하는 출발점이 된다는 점이 흥미로웠고, 우리가 사용하는 에너지가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는 느낌을 받게 했다.


페러데이의 가설과 자기력 전달 방식에 대한 설명도 기억에 남는다. 눈에 보이지 않는 힘이 어떻게 공간을 통해 전달되는지, 그리고 그 개념이 실제 기술로 이어지는 과정을 읽으면서 과학이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현실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전자기 유도 실험에서 자석이 움직일 때만 전류가 흐른다는 내용 역시 인상 깊었는데, 에너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이렇게 명확한 원리 위에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다가왔다.

전체적으로 이 책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과학 개념을 친근하게 풀어내면서, ‘왜 그럴까?’라는 질문을 계속 떠올리게 만든다. 단순히 지식을 얻는 것을 넘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조금 더 깊게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독서 경험이었다. 과학을 어렵게 느끼는 사람이라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고, 읽고 나면 일상 속 작은 현상들까지 새롭게 보이게 되는 책이었다.
<출판사에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