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내복야코 어린이 상식 : 이거 모르면 지구인 아님 5 - 감정 어휘 빨간내복야코 어린이 상식 : 이거 모르면 지구인 아님 5
도니패밀리 그림, 박동명 글, 샌드박스네트워크 감수, 빨간내복야코 원작 / 아울북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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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키우다 보면 한 번쯤 이런 생각 들지 않나요?

“우리 아이 마음을 말로 조금만 더 잘 표현했으면 좋겠다…” 하는 순간 말이에요.

이번에 읽어본 책은 바로 빨간내복야코 어린이 상식 5: 감정 어휘 편 입니다.

구독자 125만 명을 사로잡은 인기 캐릭터 빨간내복야코가 등장하는 책이라 그런지 아이도 처음부터 흥미를 보이더라고요.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단순히 단어를 외우는 방식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게 만든다는 점이에요.



보통 아이들은

“대박!”

“짜증 나!”

이렇게 몇 가지 표현으로 감정을 뭉뚱그려 말하잖아요.

그런데 책을 읽다 보니 ‘침울하다’, ‘속상하다’ 같은 감정 어휘를 문장 속에서 자연스럽게 풀어볼 수 있어서 아이가 지금 자신의 마음 상태가 어떤지 스스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더라고요.

읽다가 기억에 남는 일이 하나 있었어요.

아이에게 과자를 하나 먹어도 되냐고 물어봤는데, 표정이 살짝 떨떠름하길래

“괜찮아, 안 먹을게.” 하고 방으로 들어왔거든요.

그런데 잠시 뒤 아이가 와서 “쪼잔하게 굴어서 미안해.” 하면서 과자 하나를 주고 가더라고요.

‘쪼잔하다’는 말이 사소한 것에 집착하거나 지나치게 인색한 태도, 즉 마음 쓰는 폭이 좁고 너그럽지 못한 성향을 뜻하는 말인데요.

그 순간 “아, 아이가 단어의 의미를 이해하고 자신의 행동을 돌아봤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을 통해 어휘가 감정을 이해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걸 직접 느낀 순간이었죠.

또 누군가를 도와준 뒤에는 “나 뿌듯해.” 라고 표현하는 모습을 보면서 놀랐어요.

예전 같으면 그냥 “좋아!” 정도로 끝났을 텐데, 이제는 감정을 더 정확한 단어로 표현하더라고요.

아이에게 감정 어휘를 알려주는 건 단순한 국어 공부가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의 마음도 공감하는 힘을 키워주는 과정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이야기 나누기 좋은 책, 그리고 초등 감정 표현을 배우기 좋은 어린이 책을 찾고 있다면

이 책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아이 마음을 더 잘 이해하고 싶은 부모님이라면 한 번 같이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출판사에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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