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안내서 - 더러워서 묻지 못했던 내 몸의 온갖 과학적 사실들 시시콜콜 사이언스
스테판 게이츠 지음, 제효영 옮김 / 풀빛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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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워서 묻지 못했던 내 몸의 온갖 과학적 사실들을 이 책에 다 엮어 놓았을 정도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다.

아이들에게 방귀 뽕~ 이야기만 해도 깔깔 웃을 정도로

때와 장소를 가리면서 이야기 해야 할 내용들을 이 한 권에 다 담겨져 있고 흥미롭게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사람들은 방귀나 트림, 딸꾹질 같은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기능들을 그동안 부끄럽게 여겨야 한다고 배웠고, 실제로도 부끄러워한다.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 이에 고추가루가 꼈거나, 콜라를 마시다 트림을 하거나, 실수로 사무실에서 일하다가

큰 소리나는 방귀를 낄 경우 얼굴이 홍당무가 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다.

급한 볼일을 참지 못하고 겨우 집까지 괄약근을 집어 삼키며 온 경험치를 이야기 하다 보면 아이들이 그렇게 배꼽 잡고 좋아라 할 주제들이기에....

사춘기가 된 아이가 여드름이 얼굴 전체를 덮어 버렸다.

부모 피부가 건성이고 아이들 어린 시절에도 피부가 깨끗해서 별 걱정이 없었는데, 화장 후 화장독과 제대로 된 클린징을 하지 못하여 화농성 여드름과 자국이 얼룩덜룩하다.

여드름은 세 가지로 나뉘어진다고 한다. 블랙헤드, 화이트헤드, 짜증을 유발하는 불그스름한 혹 여드름.

여드름을 짜면 안되는 이유는 짤 때마다 피부에 작은 구멍이 나는데 이를 통해 또 균에 감염되면

기껏 짜낸 찐득한 고름이 다시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그렇게 짜지 말라고 해도 짜버려 흉터가 생겨 안타깝다.

피부과만 수백만원은 깨졌지만, 효과를 보기 어려운 화농성 여드름.


심장은 매일 10만 번 뛰며 총 6200리터의 피를 온몸으로 내뿜는다. 또 한 가지 멋진 숫자를 덧붙이자면, 몸에 있는 DNA를 전부 풀면 전체 길이가 160억 킬로미터에 달한다고 한다.

7,000,000,000,000,000,000,000,000,000개. 이 놀라운 숫자는 우리 몸을 이루는 원자의 개수다. 이 원자가 기가 막히게 들어찬 30조 개의 세포가 세밀하게 조합되어 있는 게 인간이다. 세포는 서로 분리되고 다시 결합하면서 각자 고유한 존재로 탄생한다.

이 책은 체액, 소리, 피부, 체모, 감각, 신경계 등 각 부위별로 인체의 아주 중요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넘쳐나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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