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초대장 3 - 소원 문방구의 비밀 이상한 초대장 3
박현숙 지음, 국민지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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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에 부모를 부끄러워한 적이 있는가?

경제적 여유가 있고 지식인의 부모가 부러워한적은 있었다.

중학생 시절 때 건설업을 하시는 친구네는 부유하게 사는 편이었다.

옷 가게에서 티 하나를 10만원 주고 샀다며 나에게 비밀을 해 달라며 은근 자랑을 했던 친구가 아직도 기억이 난다.

어린 시절에는 돈을 쓸 줄을 몰랐다.

그래서 명절 때 받은 돈을 가지고 내가 사고 싶은 옷을 산적이 있었다.

그 때 아마도 그 친구가 부러워서였나보다.



‘수상한’ 시리즈 박현숙 작가가 선보이는 소원 판타지 동화, 세 번째 이야기.

박현숙 작가님의 책은 아이들의 웃음 코드도 맞을 뿐 아니라 훈훈한 감동도 주어서 어른들도 읽는 재미에 푹 빠진다. 벌써 소원 시리즈 3번째라니...

박현숙 작가님은 글에는 요술 지팡이가 있나보다.


주인공 찬영은 아빠의 직업과 자동차를 부끄러워하고 친구들에게 숨기려 한다. ‘시시한 아빠’라고 생각해 다른 친구의 아빠를 부러워하며 어린 마음에 아빠가 부자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연에 적어 날린다.

찬영은 돈 많은 경후네 아빠를 부러워했다.

비싼 고기와 비싼 차를 타고 다니는 경후네가 무척이나 부러워 자기네 아빠가 부끄러웠던 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경후가 찬영이 아빠를 부러워했다.

축구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는 우리 아빠를 부러워하는 경후를 보면서 우리 아빠의 좋은 점도 알게 되었다.


찬영은 비가 오는 날 초록색 운동화를 신고 오라는 이상한 초대장을 받고 소원 문방구를 찾아간다.

이 년 전 연에 적어 날린 찬영의 소원을 들어주러 왔다는 털옷을 입은 수상한 아저씨가 찬영을 맞아 주며, 소원을 이루기 위해 가게의 자판기를 이용하게 한다.

하지만 2년전 내가 적었던 소원이 무엇인지 기억하지 못했던 찬영이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기는데...

찬영은 그 일을 잘 극복할 수 있을까?

내 아이들도 부족한 부모라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내 인생은 내가 책임지고 나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거....아직 어린 아이들에겐 어려운 숙제지만 자주 자주 좋은 책을 접하다 보면 그 요령도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출판사에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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