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교장실 북멘토 가치동화 50
박현숙 지음, 유영주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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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박현숙 작가님 책을 읽고 있었던터고 수상한 시리즈는 연재되면서 아이들이 다음에는

어떤 제목으로 나올지도 궁금해 했던 도서였어요.

이번에는 학교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엮은 수상한 교장실.

교장 선생님하면 떠올리는 이미지가 어떤 게 있을까요?

저도 어린시절 교장선생님이 생각나는게 있는데요.

월요일 아침마다 운동장에서 조례 시간이 있었는데, 어찌나 말씀이 기신지

제 친구가 쓰러진 적이 있을 정도라 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픽픽 쓰러지는 친구 말이에요.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초등학교는 텔레비전으로 간단하게 말씀하시고 끝내신다고 하니

세월의 변화를 느낄수가 있었어요 ㅎㅎ



나는 말도 많이하고 웃기도 잘하고 시끄러운 아이가 좋아.

언젠가 이대팔은 이상형을 얘기할 때 저렇게 말한적이 있었는데, 현재는 정반대의 이상 윤지를 졸졸 쫓아다니는 이대팔이 된 게 친구들은 이상할 뿐이에요.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학교에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합니다. 여진이네 학교 교장실 앞에는 교장 선생님께 고민을 상담할 수 있는 ‘마음 우체통’이 걸려 있는데, 고민 편지에 이대팔 이름이 등장했다는 소문이이에요.

이대팔은 너무 궁금해서 교장선생님을 찾아가 고민 상담에 왜 내 이름이 있냐고 따지듯이 묻자

교장선생님은 아직 뜯지도 않은 비밀편지를 보여주었어요.


"이대팔이라는 이름은 없다"

"누군가 헛소문을 낸 모양인데 내일 아침에 교장 선생님이 방송하도록 하마.

방송을 해서 헛소문 같은 건 쏙 들어가게 하고 다시는 그런 소문이 나지 않도록 하마..."

사소한 일에도 오해가 생기는 건 인간관계에서 나와 다름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어요.

인간관계는 어른에게도 어린이에게도 참 어려워요.

제 아이는 친구가 있음에도 특정한 한 아이보다 친구가 덜하다면 속상해 한적도 있었어요.

마음을 전하고 서로 이해하고 협의와 타협을 해 나가는 과정은 주로 대화를 통해서 이루어지는데, 말이란 것은 너무나도 섬세해서 오해가 없게 잘 사용하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서로의 마음을 전달하는 가장 강력하고 효과적인 도구는 말이고 대화인 점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거예요. 이 책 《수상한 교장실》은 바로 이런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조금의 소통, 약간의 대화만으로도 충분히 사라질 수 있는 소문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모습은 사실 우리가 사는 현실에도 흔한 일이지요. 아이들에게도 다반사일텐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을 많이 하지 않을까 싶어요.


**출판사에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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