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가면 : 무서운 아이 생각학교 클클문고
조영주 지음 / 생각학교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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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작가를 안 건 몽실북클럽 카페에서 혐오자살 서평을 신청하게 되면서 알게 되었다.

그 후에도 몽실북스에서 발간한 절대적인 행복의 시간 3분, 취미는 악플 , 귀문 고등학교 등 책을 구매하기도 하고

서평을 위한 책 이벤트로 읽어보면서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조영주 작가의 인터뷰 글을 본적이 있었는데, 본인도 학창 시절을 왕따를 당했고, 만화가가 꿈이였던 어린 시절에

소질이 없다는 말에 장래희망을 작가로 바꿨다고 한다.

작가라는 직업을 선택하고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는 것에 대단함을 느낀다.

내가 꿈꾼다고 모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것임을 알기에 그 노력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유리가면 속 이야기는 옛날에도 지금도 보여지는 캐릭터들이다.

소위 말하는 엄친아, 엄친빠들의 위선들과 그 외 친구들을 하대하며 군림하려는 아이들.

그 아이들이 밉지만 따를 수 밖에 없는 하위계급?의 아이들.

계급을 따지자면 피라미드가 생각난다.

"네가 들으면 알아? 그보다 고나리 너, 살찐 거 같다? 한 3킬로 찐 거 아냐? 나 같으면 창피해서 학교 못 올 듯.

어떻게 그러고 학교에 올 생각을 하니?" p48

너희 집 자가야? 대출금은 있어? 등등 친구를 사귀는 조건을 배경만 바라보는 유미는 전학 온 유경이의 배경을 알고 친하게 지내기를 바란다.

함께 어울리는 친구 나리에게 악담을 하고 버리면서까지 말이다.

유경은 글쓰기라는 독특한 취미를 인정해주는 소중한 친구 채준을 만난다. 전교 1등에 등교까지 1등은 채준에게도 비밀이 있었는데, 그건 아침의 빈 교실에서 미우치 스즈에의 만화 유리가면을 읽는 것이었다. 좋아하는 것을 몰래 즐기기 위해 일찍 등교한다는 공통점을 가진 둘은 빠르게 친해진다. 채준은 유경에게 만화 유리가면를 소개하고, 이 둘은 함께 만화를 읽으며 서로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간다.

채준이를 좋아했던 유미는 또 다시 유경이를 왕따를 시키고, 유경은 그런 아이 친구들에게 굴하지 않고

본인만의 페이스로 학교 생활 유지를 곧잘 하는 모습에 멘탈이 훌륭한 친구라 생각이 들었다.

우리 아이들도 저런 용기가 있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소설과 현실은 달라서 왕따, 은따를 힘들어하는 친구들에게 이 책이 용기를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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