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의 거의 모든 기록
웬디 미첼 지음, 조진경 옮김 / 문예춘추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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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라는 제목을 보고도 읽고 싶은 감정을 느낀건 내 나이도 중년이 지나 치매라는 무서운 병명을 얻을까봐

사전에 치매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어서 읽어보게 되었다.

아울러, 나의 치매 뿐 아니라 연로하신 부모님 (아버지는 뇌졸중으로 쓰러지셔 치매 확률이 더 높다는 통계를 본 터라)도 겪지 않으면 좋겠지만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기에 혹여 치매가 걸린 부모님을 어떤식으로 케어하고 돌봐야할지 고민을 해본적이 있었다.

치매의 거의 모든 기록의 저자는 치매 환자다.

2014년, 58세라는 이른 나이에 조기 치매를 진단받고, 그렇게 인생의 끝을 느낀 시점에서 다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자신의 모든 것을 기록한 것이다.

초기 치매는 아직도 국가에서 지원이 제대로 되지 않고, 치매가 시작되는 시점부터 다른 가족들도 삶이 피폐해진다. 내가 꿈꿨던 노후 준비를 할수 없을 뿐더러 , 애기가 된 상대방을 케어하고 이해하기란 일반적으로 생각해도 두렵기까지 하다.



나 역시 치매가 걸린다면 무조건적으로 치매 환자를 돌봐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저자는 누구라도 설령 치매 환자가 되어도 지나치게 당황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저자의 조언이다.

그리고 ‘치매가 있어도 좋은 삶’을 나름대로 행복하게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식사 방법 / 음식 / 음식의 선택 / 요양원 식사 / 간병 / 간병이 관계에 미치는 영향 / 딸로서 간병하기 / 혼자 생활하기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능력 / 슬픔 / 두려움 / 불안 / 분노 / 죄책감 / 행복 등

이 책은 치매 진단 이후 다른 사람들이 받는 부담감을 덜어내고 행복하게 지내는 법에 대해 긍정적으로 힘을 실어주고 있다.

나에게도 언젠가는 이런 일을 겪을 수 있기에 두고두고 소장하면서 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에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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