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인생을 결정하는 공간의 힘
이민 지음 / 라온북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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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공간을 너무나 바꾸고 싶어서 읽게 된 아이의 인생을 결정하는 공간의 힘

아이의 인생까지 결정한다니 ..... 책 제목에서 뜨끔할 정도로 내가 살고 있는 공간은 정리가 잘되어 있고

아이들에게 미래를 결정 지을 수 있는 곳인가?라는 생각이 들게 된 제목이다.

공간 하나로 아이들의 미래가 달라진다면 어떤식으로 환경을 바꿔줘야 할지 고민할 수밖에 없게 된다.

첫 장면부터 ㅋㅋㅋ 깔깔 웃었다.

이 책이 웃을 일이 있는가?라며 의아해할 수도 있겠지만, 코로나 시대에 스마트폰, pc, 태블릿 온갖 기기에 길들여지고 중독된 아이들에게 하지 말라며 기기를 압수한 결과가...

"시리야 흔한남매 틀어줘" 우리집 풍경과 비슷해서 웃음이 났다.

그만큼 알파 세대들은 우리 세대와는 전혀 다른 세계에 살고 있다는 걸 증명하니깐....


저자는 아이와 딜쿠샤라는 오래된 집을 경험하면서 아이의 생각머리를 키우는데 공간이 확실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고 한다.

공간 경험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그 공간에서 맛보고, 느끼고, 마주치는 모든 일들과 연결되어 궁극적으로는 풍요로운 기억과 경험을 가진 아이로 키우는 데 도움을 준다. p29

딜쿠샤라는 집을 검색해보니 종로에 위치해 있어서 나도 한 번 가봐야겠다고 메모를 하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단순히 내 집의 공간 구조만 바꿀 생각을 했지, 아이에게 박물과, 과학관이 아닌 날것 그대로운 공간 경험도 세상을 알아가는 경험치임을 알게 되었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 , '혼자 튀지 마라', '평범한 게 좋은 거다' 아이들 하나하나의 개성과 특지르 재능과 장기를 세심히 바라보기에 앞서 누군가의 눈에 거슬리지는 않을까 걱정하고 타자의 시선으로 아이를 재단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다 보니 아이의 가진 고유의 다름이 거칠게 깎이고 문드러져 하나의 틀에서 찍혀 나오는 공장의 제품처럼 남다를 게 없다. p77


대한민국 동방예의지국에서 내가 지금 저렇게 키우고 있는데 언제든지 들춰볼 수 있도록 기록해둬야겠다.

결국은 내가 경험한 거와 아이들이 경험한 공간 속에서 아이가 자라면서 간접 경험을 할 수 밖에 없다.

후반부에 가면 저자 가족들이 한 공간에서 어떤식으로 지내는지에 대해 자세히 나와 있어서 집을 어떤식으로 꾸며야할지 고민하고 있는 내게 도움이 많이 되었다. 결국은 버리고 비워야 한다.

아울러, 부록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가보면 좋은 공간 리스트가 담겨 있어서 다양한 공간 체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아이들과 두루두루 살펴보고 싶어졌다.

**출판사에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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