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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장이 왕 1 - 젤레즈니 여왕 데네브가 한 곳에서 새로운 별이 나타나기를 기다린다 ㅣ 대장장이 왕 1
허교범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8월
평점 :

큰 아이 초6때 허작가님 책을 처음 접한 게 스무고개 탐정과 마술사였다.
이 책 또한 탐정 시리즈라 아이가 한 권의 책을 몇 번씩 읽고, 계속 사달라고 해서 시리즈 책을 모두 사서 몇 개월을 본 기억이 난다.
그만큼 탐정 시리즈 형식이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 충분했고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고 싶은 마음이 아이에게도 있지 않았을까 싶다.
대장장이 왕 1 도 시리즈로 판단되는데, 외국인 이름을 잘 외우지 못하는 나로서는 읽으면서 다양한 이름이 나와서 조금 어렵게 느껴졌다. ㅋㅋㅋ
‘대장장이’는 고대 농경 사회에서 농기구를 제작하거나 전쟁에서 사용할 무기를 제조하는 뛰어난 능력을 가진 기술자이자 장인이었다.
레푸스 스타인은 스타인 왕의 유일한 자식이였지만, 주위 신하들조차도 왕자를 무시했다.
별명 또한 오줌세방울
어린 왕자가 너무 일찍 술맛을 알아버리면서 오줌 속에 위대한 선조의 피도 같이 죽죽 빠져나온다고.
그래서 선조의 피가 결국 세 방울만 남았다는 소문이 돌았어. p41
다크서클이 가득찬 눈밑과 힘없이 날아간 화살과는 달리 황제가 이끄는 까마귀 발톱 대장을 맞췄으니
그에겐 어떠한 힘이 숨겨져 있었던 것일까?!
거대한 제국을 꿈꾸는 한 나라와 주변 나라 사이에 소규모 전쟁이 일어나자, 황제와 왕들은 모여서 평화 조약을 맺는다. 조약의 유효 기간은 정확히 10년. 그들은 10년 후에 조약을 갱신하기로 약속하고 모임을 파한다. 이 책에는 10년 기한의 평화 조약을 맺은 후 8년이 지난 시점에서 시작된다.
황제가 평화 조약을 갱신하려는 명분은 이렇다. 당시 조약을 주도했던 대장장이 왕이 신의 은총을 잃었고, 그로 인해 모든 것이 무효가 된 셈이니 새 조약이 필요하다는 것. 하지만 진짜 목적은 평화 조약 갱신을 기회로 작은 나라들을 자신의 통치 아래 두어 제국 전체를 통일하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장장이 왕이 없는 채로 자신이 원하는 내용으로 새 평화 조약을 맺어야 했다. 이에 누군가가 새로운 대장장이 왕이 되는 것은 황제의 계획을 실행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10년 후 통일된 제국을 만들려는 황제는, 자신의 계획을 방해하는 것들은 개인 부대 까마귀 발톱을 내세워 가차없이 없애 버리고 마는데….
대장장이 신의 사제 가르젠은 여러번의 실패 끝에 악의 소굴인 어느 시골 여관에서 일꾼으로 살던 소년 에퍼를 만나게 된다. 주인장과 아들이 가르젠을 죽이려고 들지만, 그들의 능력으론 어림도 없었다.
에퍼는 전쟁고아라는 뜻으로 에이어리가 보여 주는 새로운 물건을 만드는 능력으로 대장장이 왕이 될지 안될지 판단할 수 있다고 한다.
지극히 평범한 이야긴 줄 알았는데 신화적 이야기로 난해해서 한 두번은 더 읽어봐야 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2권에서는 신들의 세계에서 어떤 상황극이 펼쳐질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