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어마한 문어가 하늘에서 뚝! 똑똑 모두누리 그림책
피터 벤틀리 지음, 스티븐 렌턴 그림, 노은정 옮김 / 사파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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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 매번 그러잖아요.

첫 인상이 중요하다고.

그래서 옷 입는 것도 깔끔하게, 말투도 상냥하게 해야 호감을 줄 수 있다고...

동방예의지국인 대한민국은 유독 더 남의 시선도 신경 쓰는게 심한 것 같고 ( 나 역시)

내 아이 행동과 말투 하나하나 따져가며 지적질하면서 훈육을 하게 되는

제 자신을 보게 되더라고요.

그만큼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감정을 중시하는 부모에게는

특히 예민해져요.


어맛! 어느날 갑자기 핑크색 문어가 하늘에서 뚝! 떨어졌어요..

머선 일이고?

지붕에 떨어져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으니

지나가는 어른들은 징그럽다며, 너네 집 지붕에 문어가 있어서 어쩌냐며 걱정부터 하네요.

소방관이 와서 떼놓고 싶어도 떨어지지 않는 문어.

문어가 대체 무슨 이유로 지붕위에 떨어졌을까요?

거대한 문어라 사람들을 해치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봤는데

어린이 동화책 답게 문어는 어린이들에게 아주아주 즐거운 놀이터가 되어주었어요.


그 뿐인가요?

동네 굳은 일까지 도맡아하며 다리 여러개로 마을 일을 도와주었지요.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문어가 뿅~하고 사라졌어요.

하늘로 올라갔나

땅으로 꺼졌나...

외모는 달랐지만 마음씨 좋은 문어라 사람들이 많이 아쉬워했어요.

우리 일상에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첫인상만 보고 , 행색이 남루하면 가까이 가기 싫은 것처럼

사람들이 색안경을 쓰고 바라보는 선입견으로 상대방이 받는 상처도 많을 것임을요....

우리 아이들도 자라면서 선입견도 가질텐데요.

그 선입견을 어른의 잣대로 키워주지 말았야겠단 생각이 든 동화책였어요!

아이가 너무 재미있다며 몇 번을 들여다보고 읽었는 모를 정도로 강력히 추천하는 책이에요!

**출판사에 무상으로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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