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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 케이크 도둑 ㅣ 퐁당퐁당 책읽기 1
소연 지음, 간장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2년 4월
평점 :

아이가 그림을 그린 이름을 보니 "엄마, 이름이 간장이래 ㅋㅋㅋ " "너무 짤 것 같아~"
알고보니 최근에 읽어 보았던 달밤, 수영장 작가이도 한데, 소연 저자의 일러도 도맡아 하셨다니 재능이 무궁무진한 것 같다. 소연 작가의 초코 케이크 도둑에는 책을 막 읽기 시작한 아이들이 글을 술술 읽으면서 이야기책의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한 동화 시리즈이다. 짧은 분량이지만 서사의 완성도를 갖춘 원고로, 아이들이 한 권의 책을 끝까지 재밌게 읽는 힘을 기를 수 있다. 또 책을 한 장씩 넘길 때마다 생동감 넘치는 그림이 펼쳐지고, 부담스럽지 않은 글 분량 덕분에 읽기 책을 접하기 시작한 7~8세 어린이들도 쉽게 소화할 수 있는 이야기책 시리즈라고 한다.
소미는 바쁜 엄마를 대신에 할머니 집에서 묵게 된다.
늘 심심해 하는 소미 앞에 말하는 친구 청설모 츄츄가 나타난다.
아이들은 인형과도 대화하지 않던가? 하물며 청설모 츄츄와 친구가 되면서 츄츄가 준 마법의 열매를 먹고 작아진 몸몸으로 츄츄네 집에도 놀러가고, 츄츄와 함께 청설모들이 모여 사는 알록달록한 청설모 마을에도 놀러 가고, 도토리 껍질로 만든 인형과 말린 꽃들로 아기자기하게 꾸민 츄츄네 집에도 놀러간다. 고양이한테 쫓기는 심장 떨리는 경험도 하고, 나무껍질 썰매를 타고 펑펑 쌓인 눈 위를 씽씽 신나게 달리며 둘이 되면 즐거움도 두 배가 되는 것을 알게 된다. 츄츄처럼 인간에게 호의적인 동물이 있는 반면에 츄츄 친구 버찌는 도토리를 모두 훔쳐 가버려 인간이 밉다며 소미에게 적대적으로 대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 소미 생일에 먹으려고 했던 케이크 일부가 사라지고, 케이크를 찾기 위해 청설모 마을로 가게 된다.
가을이 되면 도토리 나무에 도토리가 툭!툭! 떨어지기 바쁘게 사람들은 도토리묵을 먹기 위해 산에 있는 도토리를 모두 주워가버린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겨울을 지내기 위해 도토리 먹이를 찾는 청설모와 다람쥐 먹이가 턱없이 부족하지만,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모두 휩쓸어버리니 쫄쫄 굶는 다람쥐,청설모들이 많지 않을까?
작년에 도시에도 도토리 나무가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지만, 아이와 동네 길바닥에 떨어진 도토리를 주워 산에 가서 다람쥐에게 주자며 약속한적이 있었다. 이 책을 접하면서 우리 아이들도 작은 생명도 소중하게 여길 수 있는 어른으로 자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