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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책방
박래풍 지음 / 북오션 / 2022년 3월
평점 :
오랜만에 역사 판타지 소설을 접하게 되었다.
현재에서 조선 시대로 회귀하면서 발생하게 되는 사건들.
표지에서 보이는 점장과 직원 연희.
한복을 곱게 입고 조선책방에서 마키아벨리 군주론이라는 책을 손에 쥐고 있는게 조선시대와 걸맞지 않다는 느낌이다. 저 책 속에 숨겨진 비밀이라도 있는 것일까? 궁금 궁금~
춘천에서 서점에서 근무중인 선우는 화천과 철원 경계에 위치한 군부대로 도서 납품을 가기로 한다.
무려 열다섯 군데를 들러야 하기에 식당에 들어가 우연히 군인들에게 도움을 받아 하루만에 책을 납품할 수 있는 길을 안내 받고 김대리와 봉고를 타고 비포장 도로를 달리기 시작한다.
쿠우쿵 쾅!
혼란스러운 건 선우도 마찬가지였다. 사극에서나 볼 법한 복장의 낯선 사내 두 명이 불쑥 다가와서는 자신들의 안부를 묻자 덜컥 겁부터 났다.
“아…… 네, 요 앞 신교대에 일이 있어 오다가 그만 차가 전복되고 말았습니다. 스마트폰으로 119에 연락 좀 부탁해도 될까요?”
“…….”
“스마트폰…… 없으신가요?”
“스……마트……폰, 119, 차, 신……교대…….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잘 모르겠소만.”
옷차림과 말투, 모두 처음 접하는 사람이었다.
‘낯선 차림의 사람들을 보면 잘 보살펴 주십시오! 특별한 연이 있어 도련님께도 큰 도움을 줄 이들입니다.’
선종 스님의 말이 기남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p.40
조선시대 복장을 한 어득강의 아들 기남을 만난 것은 우연일까?
봉고가 전복 사고가 나면서 조선시대로 회귀한 두 사람은 '기묘사화'로 조광조와 그를 따르던 수많은 사사되던 이후의 시대로 오게 된 것을 알게 되고 혼란스러워 한다.
그 후 기남의 도움을 받아 조선시대 생활에 적응하지만, 기남의 형 기선이 살해되고 만다.
조선시대에는 책을 파는 서점이 있었을까?
초기에는 책을 찍어서 팔거나 직접 돌아다니면서 팔았다고 한다.
기남이 사는 조선시대에는 ‘어득강’의 소원이었던 ‘서사’의 확대를 관철시키지만 집권 세력들의 반대로 국가가 운영하는 곳과 민간이 운영하는 서점, 각 1곳씩을 시범 삼아 설치하였다.
오늘날과 같은 전문 서점이 처음 생긴 것은 언제였을까? 그건 조선 말기에 이르러서였다고 한다. 소학교가 생겨 교과서를 판매할 상점이 필요하면서 그 뒤 많은 출판사가 문을 열었고, 서점도 크게 발달되었다고 한다.
기남이를 도와 점장 선우는 스타렉스에 있는 책을 팔기로 하고, 그 설렘에 두근반세근반.
조선시대에 현대소설을 판다니 상상만 해도 꿈만 같을 것 같다.
점장과 김대리는 기남과의 서점 (광통교)에 있는 장소에서 무사히 서점을 열 수 있을까? 그들의 활약과 과거에서 현재로 돌아갈 수 있을지도 후반부에서 자세히 나와 있어서 역사 판타지 소설로 시대배경도 이해하면서 읽는 재미가 솔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