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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득, 내가 달라졌다 ㅣ 생각학교 클클문고
김이환 외 지음 / 생각학교 / 2022년 2월
평점 :

"엄마! 나는 SNS와 친구 없이는 못살아"
"개학 첫 날 첫 이미지가 얼마나 중요한데 학교를 못 가면 안된다고!"
"화장은 내 첫 인상에 중요한 요건이야." 새벽부터 일어나 꽃단장하는 아이 뒷모습을 보는 부모 마음.
코로나 확진으로 학교를 못갈까봐 전전긍긍한 내 아이 이야기다.
웬만한 SNS는 다 가입되어 있고, SNS를 통해서 친구도 만나고 오프라인에서도 만나고, 작년 1년을 엄마와 전쟁을 치룬 사춘기 아이.
그런 아이가 최근에 한 말이다.
1년정도 놀고 사춘가기가 어느 정도 잠잠해지지 않을까 ? 싶었는데 그게 아이 성향마다 다른가보다.
선하는 가슴 콤플렉스가 있다. 학원 버스를 놓쳐 일반 버스를 타고 가는데 어떤 남자가 계속 자기를 쳐다보아서 보조가방을 꼭 껴안고 버스에서 조마조마한 마음이었다. 그런 선하가 내리자마자 남자가 뛰쳐나와 보조가방을 빼앗고 도망을 가버렸다.
단순히 성추행범이라 생각했지만, 보물이라도 들어있는 것 마냥 꼭 끌어안고 있으니 좀도둑이 오해했다며,,,자기를 도와준 지세린이라는 친구가 말을 한다.
저 싱걸거리는 얼굴. 다른 아이들이 궁금해할 수밖에 없도록 자꾸만 스케치북 얘기를 꺼내는 것. 선하는 분명 지세린이 자신을 놀리는 걸로 생각했다. 분명한 의도를 갖고 모멸감을 주려 하는 거라고 확신했다. p21
"옷은 온몸에 딱 붙게 입고! 넌 네가 되게 잘난 줄 알지? 여자애들이 뒤에서 뭐라고 수군대는 줄이나 알아? 다들 너 싼 티 난다 그래!" p34
"그래서 그냥 말해주고 싶었어. 널 너무 힘들게 하지 말라고. 네 몸을, 너 자신을 너무 미워하지 말라고. 근데 그게 널 귀찮게 군 거라면 미안해."p46
나와 체형, 외모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친구 외모만 보고 판단하는 건 사춘기 뿐 아니라 성인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내 아이도 두꺼운 돋보기 안경이 싫어서 안경을 쓰고 가지 않는 이유가 규리와 같은 이유지 않을까?
과거 텔레비전에서 미생물박사?인가 정말..외모를 판단하면 안되지만, 저 사람은 저쪽 일 안했으면 직장 구하기 힘들겠다는 댓글을 보면서 상대방을 평가할 때 보여지는 외모의 영향이 얼마나 큰지 느껴졌던 적이 있었다.
자존심이 아니라 자존감을 길러 강한 멘탈로 상대방 말에 휘둘리지 않고 건강한 청소년 삶을 살고 잘 성장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모든 부모가 바라는 마음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