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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세상을 바꾸는 작은 영웅들 ㅣ 함께 만들어 가는 세상 8
이승주 지음, 문대웅 그림 / 썬더키즈 / 2022년 1월
평점 :

책을 그렇게 좋아하던 내 아이도 스마트폰에겐 어쩔 수 없이 백기를 들게 되었다.
책 보다 더 좋은 미디어가 숨겨져 있기 때문에 내 아이를 보면 답답하고 안타깝기만 하다.
물론, 아이가 초등때는 부모의 말이라면 어느정도 설득력이 있지만, 중고등학교 이상부터는 부모=아이는 스마트폰으로 앙숙이 될 확률이 높은 가정도 생기기 마련이다.

모든 아이들이 게임 중독, 스마트폰 중독이지 않는 만큼 컴퓨터를 이용해 환경 운동에 적극적인 아이들도 있다.
스마트폰으로 세상을 바꾸는 작은 영웅들에는 열 살 소년에서 열일곱 살 소녀까지 이 책을 읽는 독자들과 또래인 십대 아이들이 나온다.
이 아이들은 언뜻 보기에는 다른 아이들과 다를 바 없이 평범해 보이지만, 디지털 분야에서 어른 못지않은 성취를 해 내는가 하면 온라인 공간을 넘어서 세상을 움직이기도 한다.
이 아이들이 이렇게 세상에 의미 있는 목소리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자기가 속한 세계에서 벌어지는 불편한 상황을 무심하게 지나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열 살 소년 하미쉬는 바다 오염으로 바다거북이 멸종되는 걸 두고 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바다거북을 구하는 모바일 게임을 만들었다.

거북이 코에 빨대가 껴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 고래 뱃속에 온갖 플라스틱으로 가득차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
코로나19로 길 바닥에 버려지는 마스크로 새나 다른 동물들에게 해가 되어 죽음을 맞이하는 기사를 보면서 환경 문제가 심각해졌으면 확인할 수 있었다. 어떻게 하면 환경을 보호하면서 자연을 해치지 않고 공존하면서 살 수 있는지 고민하는 나날들이 많아지고 있다.


열한 살 소녀 말리는 백인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책들로 가득한 필독 도서 목록에 좀 더 다양성을 깃들일 수 있도록 SNS로 ‘#1000흑인소녀의책들’이라는 캠페인을 벌인다.
또 열여섯 살 소녀 나탈리는 따돌림 당하는 학생들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기도 하고, 열다섯 살 소년 무함마드는 내전으로 고통받는 시리아 상황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유튜브에 올리기도 한다.
분명한 건 아이들이 게임 중독에만 빠지는 게 아니라 작은 힘으로도 자연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캠페인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세상 곳곳에 있던 문제들을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간 여섯 명의 어린 영웅들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
또래들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면서 귀감이 되었던 책이다.
**출판사에 무상으로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