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에 빠진 뇌 과학자
주디스 그리셀 지음, 이한나 옮김 / 심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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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만 보아도 강렬한 느낌이 드는 중독에 빠진 뇌 과학자 도서이다.

빨강색의 의미는 대충 짐작은 갔었지만, 더 다양한 의미가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았다.

빨강은 정지 · 금지 · 위험 · 경고를 뜻하여 방화(放火)표지, 금지 표지, 소화기, 경보기, 긴급 정지 표지 등에 쓰인다. 새빨간 거짓말,

심리적으로는 부정적인 사고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하며, 활기와 야망의 뜻도 내포되어 있다.

강렬한 채색의 느낌도 있지만, 우리 몸 속 헤모글로빈이 빨간색이 띠는 모습처럼 붉은 색은 우리 기억속에 오래 각이되기도 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놀라웠던 게 20년 넘게 각종 약물에 취해 밑바닥 인생을 경험한 약물중독자가 중독을 연구하는 뇌 과학자가 되어 쓴 책 이라고 한다. 주디스 그리셀 저자는 세계적인 신경과학자다. 그는 열세 살 때 알코올을 시작으로 각종 약물에 취해 살았던 자신의 경험과 그 뒤 과학자가 되어 발견한 것들을 이 책에서 솔직하고 대담하게 풀어놓은 책이라 더 놀랍다.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이유와 내가 왜 중독에 빠져야 하는지...도파민 물질로 인한 쾌락에 빠질 수 있었던 이유 등

뇌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은 책이다.

우리가 어떻게 중독으로 발전하는지, 약물이 어떻게 뇌에서 효과를 발휘하는지도 살펴볼 수 있었도, 뇌가 어떻게 이 같은 효과에 적응하며 그 과정에서 중독에 빠지는지...놀라운 사실들을 알 수 있었다.

우리가 마시는 알코올은 소화기관에서 이를 흡수해 혈액 속의 알콜올 농도가 증가한다.

그리고 간에서는 균일한 속도로 알코올의 분해가 이루어진다. p68

퇴근 후 집 근처 친구들과 매일 일정한 시간을 몇 년동안 보낸다고 가정하면 이러한 루틴이 내포한 예측 가능성은 곧 우리의 경험을 변화를 일으키게 된다. 갑자기 계획을 바꾸어 다른 파티에 참석한다면 같은 양의 술이라도 더 많이 취할 것이다.

인간은 꽤나 습관의 동물이다.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술을 마시기만 해도 특정 시간이 돌아올 때마다 음주 욕구를 느낀다.

그 시간이 저녁 식사 후든 잠자리에 들기 직전이든 말이다. p77

음주와 관련된 뇌 기능, 루틴이 내포된다니...지금껏 내가 밤마다 한잔한게 이런 이유였구나 싶었다.

지금도 글을 쓴 후 10시쯤 마실 생각에 기분이 좋아지고, 육아에서 탈출할 수 있다는 생각에 (자유다!를 외치는 내 마음) 마음이 편하해지니 말이다.

약물이 주는 쾌락적인 효과를 이겨내지 못하는 사람들은 결국은 타락하게 되고, 범죄까지 저지르는 일을 수도없이 기사에서 본 적이 있었다.

그 사람들은 스스로 나락에 빠지면서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숨기 급급한 자들이 많았던 것 같다.

중독의 위험성을 알고 깨닫으면 늦는다. 주위의 도움을 요청하거나 주위에 중독으로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을 발견하면 손을 먼저 내밀어보는 노력도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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