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 똥 정호승 동화집 1
정호승 지음, 정현지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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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 똥

책 제목만 보고도 깔깔깔~~~

어린이 동화책에서 어른들도 동심을 찾게 되는 것 같다.

정호승 시인은 ‘중요한 것은 마음속에 있다고 한다.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보면 눈에 보이지 않는 게 다 보여요.’라고 말이다.

다람쥐 똥은 한편의 글만 있는게 아니라 8편의 동화로 구성되어 있다.

잔잔한 시로 감동을 주는 이야긴 줄 알았는데 , 아이랑 같이 읽어보니 지구 환경과도 연관되어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짠했다.

뽐내기 좋아하는 자작나무는 어느날 베어진다.

어떤 모습으로 변신할지 기대를 하는 자작나무는 어느날, 잘게 잘게 잘리게 된다.

최후는 이쑤시개

뽐내기 좋아하는 시들지 않는 조화

결혼전에는 생화를 받기를 좋아했다. 지금도 식물을 키우고 있지만, 기념일에 받는 꽃도 좋지만 그 보다 시들지 않는 조화도 괜찮다고 생각한적이 있었다. 여기 생화가 시들시들해지자 버려지게 된다.

그 모습을 보며 자만심에 빠진 조화에게 생화는 이렇게 말한다.

"붉은 장미야, 너도 너 나름대로 정말 아름다워. 그러나 네가 진정 아름다워지기 위해서는 너 자신이 누구인가를 잘 알아야 돼.

생화하고 자꾸 비교하지마. 넌 조화로서 아름다울 때만이 진정 아름다운 거야. 너도 처음에는 친구들한테 그렇게 말했잖아"p37

생화의 대화가 가슴에 확 와 닿았다.

대한민국 아이들이 경쟁에 내 몰린 모습과 오버랩되어서일까?

하찮지만 다람쥐가 눈 똥에서 피어나는 꽃 등

길거리에서 자주는 보는 식물, 생물들에게 감정과 느낌을 불어 넣어 읽는 이들에게 내가 살고 있는 현재를 생각하게 해 주었다.

아무렇지 않게 꺽어버리는 꽃, 빌딩을 세우기 위해 벌목하는 사람들, 아이들이 좋아하는 썰물을 간절한 마음으로 찾아다니는 밀물의 이야기까지··

겉으로는 하찮은 존재라 생각이 들겠지만, 겉 모습이 아닌 내면을 들여다보는 마음 연습도 아이와 해야 할 목표가 생긴 것 같다.

아이가 즐겁게 책을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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