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의 맛 : 아무렇지 않을 준비가 되었어 띵 시리즈 11
룬아 지음 / 세미콜론 / 2021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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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고 표지를 보면서 달라이 라마가 생각났다.

자비와 지혜의 가르침을 끊임없이 세상에 전하며 수많은 이들의 정신적 스승이 된 분이시기에

살아가는데 힘든 삶도 해탈할 수 있는게 인간의 삶이지 않을까...

표지를 보면서 잠시 생각을 해 보았다.



평소에 에세이를 잘 읽지 않는데 룬아님의 에세이를 접하면서 놀랐던 건

주부라면 공감할 수 있는 결혼생활과 육아 이야기를 저자의 경험을 솔직하게 적어 둔 책이라 술술 읽을 수 있었다.

난임의 고통, 임신 중 하혈, 출산 후 호수의 수술 등

직접 본인이 경험해 보지 않으면 고통을 알 수 없는 일상이기에 ...

고개를 끄덕이면서 읽어볼 수 있었다.

내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잘 하지 않는다고 한다.

특히 호수의 수술 이야기도 마찬가지.

저자는 욕심이 많다고 했다.

만약 아이가 아프지 않았다면 아이에게 만족감을 느끼기 위해 대한민국 평범한 부모들처럼 아이 공부에 욕심을 부리지 않았을까 싶다.

나 역시 그 마음을 알기에 아이와 상처 받는 말과 몸과 마음이 공허해지는 기분이라

혈육이지만 내 아이도 타인이다라는 느낌을 가질려고 노력중이다.

부모가 못다한 공부 욕심을 아이에게 강요하다 보니 심한 갈등이 생기기에 저자가 아이에게 바라는 욕심을 내려놓았다는 글을 보면서

쉽지 않은 결정이였을거라 생각이 들었다.

나도 저자처럼 귀가 얇고, 쉽게 흔들리는 유연한 사람이다.

소나무보다는 갈대 쪽에 훨씬 가깝다는 말에 공감이 되어 그 마음이 아이들에게도 전달될까 걱정스러웠는데

결국은 눈물도 많고 짜증, 화도 많이 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엄마의 흔들리는 갈대의 모습에 아이들의 마음도 불안하게 만든 제공자가 돼버렸다.

자식 키우는게 쉽지 않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무엇보다 행복과 건강을 오래 유지토록 돕고 싶다.



룬아님의 아무렇지 않을 준비가 되었어 에세이는 부담없이 읽어보면서 과거. 현재의 나의 모습과 순간 오버랩되는 기분였다.

앞으로 살아 갈 날이 더 많은 아이들에게 조금 더 성숙한 부모가 되어 주고 싶은 마음에 노력하면서 지낼려고 있다.

아이들에게 욕심을 내려 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아이와 관계 회복이 쉽지 않다.

대한민국에 사는 아이들이 짠하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는 요즘이다.

이런 기분에 룬아 저자의 책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무상으로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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