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 부녀자 고민상담소
김재희 지음 / 북오션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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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희 저자님 책 경성탐정 이상 시리즈는 남성 탐정을 주인공으로 경성을 배경으로 한다.

남성이 있었다면 여성 탐정이 없는 게 섭섭할 정도였는데 그 당시 여성은 어떤 마음이였는지 경성 부녀자 고민상담소에서 엿볼 수 있었다.

내가 살아보지 못했던 시대에 인물과 그 배경을 잘 알기 위해서는 작가님들이 쓴 책을 읽음으로서 나의 배경 지식도 쌓이는 것 같다.

그만큼 배경 지식이 될만한 서적을 얼마나 많이 읽으셨을까....

여자는 조신하게 지내다 시집 가면 그만이다라는 시대에도 야망있도 당찬 찬희 같은 여성도 있었을 것이다.

부모님을 피해 도망치다시피 일본 유학을 떠났지만, 학자금이 끊어진 마당에 부모님 몰래 경성에서 하숙을 하게 된다.

찬희는 한숨을 쉬었다. 1930년대 경성, 여자는 독신 서약을 하고 비혼으로 살지 않으면 누군가의 아내, 어머니가 되어서 평생을 살림만 해야 한다.

나혜석, 강경애, 김명순, 최승희 등 신여성 직업인들은 모두 아이들 양육과 남편 내조 문제로 시댁과 갈등을 빚었다.

그래도 그들은 제대로 교육을 받고 직업이 명확하고 세간에서 이름을 날린 명사들이다. p25

한때 내조가 꿈이라며 잘 다니던 직장을 관두고 살림을 도맡아하던 여성들이 지금은 수퍼워킹맘이 되어 직장, 살림, 육아에

자신의 스펙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시대지만, 아직도 여성이 살림과 육아를 해야하는 시대는 여전한 것 같다.

경성 부녀자 고민상담소는 하숙집에서 만난 라라 박사, 휴학을 한 대학생 선영이까지 여성 삼총사 탐정들이 고민에 빠지거나 위기에 처한 경성 여성을 도우며 성도착 연쇄살인마에게 맞서는 이야기다.

학창시절에 여고 앞에 바바리맨이 나타나 내 친구들이 그런 놈을 보고 경악한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첫 의뢰인 연주도 그런 케이스.

갱년기로 호르몬 변화를 겪는 중년 여성들이 폐경을 겪으면서 오는 변화를 연주를 통해 알 수 있었다.

나도 곧 갱년기인데 무사히 지나가야할텐데 말이다.

김재희 작가의 경성부녀자 고민상담소에서 세 명의 친구들이 호기롭게 사건 실마리를 잡고 해결하는 모습이 멋져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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