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도둑 (합본 특별판)
마커스 주삭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는 기간이 참 오랜 시간이 걸렸다.

독이 나치 시대에 한 소녀의 이야기에서 소녀가 경험하고 있는 시대를 이해하면서 소녀가 겪었던 그 아픔을 더 자세히

이해하고 싶어서 쉽게 넘길수도 한 장을 읽으면서도 반복적으로 읽기도 여러 번 했던 것 같다.

한 소녀가 엄마와 동생과 함께 기차에 올라 이동하고 있었다.

하지만, 동생은 리젤이 보는데서 기차 안에서 숨을 거두게 되고, 동생과 엄마와 작별하게 된다.

책 도둑 이야기는 사신이 화자가 되어 리젤이라는 소녀의 삶을 들여다 본다.

그래. 나는 그 소녀를 자주 떠올린다.

내 수많은 호주머니 한 곳에 소녀의 이야기를 넣고 다니며 되뇌어보곤 한다.

그것은 내가 들고 다니는 이야기들의 작은 군단 가운데 하나다.

.....그리고 당신이라는 인간 존재가 그럴 만한 가치가 있음을 나에게 증명하려는 시도, 엄청난 도약이나 다름없는 시도다. p28

사신이 보는 리젤이라는 소녀는 어떤 아이일까?

동생을 묻으면서 무덤 파는 사람을 위한 안내서 책을 훔친 리젤. 리젤은 책도둑이다.

리젤을 글을 모르는 아이다. 그런 아이가 동생과 엄마와 이별하면서 힘멜 거리에 사는 한스 후버만에 입양된다.

한스 후버만은 자상한 아빠로 아이를 이해해주고 알뜰살뜰 챙겨주는 자상한 아빠다.

그럼에도 마음이 허했을 것 같은 리젤.

엄마와 생이별을 하고, 낯선 지역에 가서 모르는 사람들과 지낸다는 것이 어린 아이로서는 감당하기 힘들었을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책도둑은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이 배경이 된다.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남자, 단단한 겉모습 안에 누구보다 큰 심장을 지닌 여자, 아들을 잃고 자신에게 서서히 죽어가는 벌을 내린 여자 등 전쟁 막바지에 이르러 연합군의 무차별적인 폭격이 휩쓸고 가면서 지하실에서 그녀와 함께 숨어 지내던 많은 사람들이 지상에서 사라져버렸다.

그런데 빨간색 폭탄이 터지는 한 가운데서 오로지 리젤이 극적으로 살아남으면서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노란 눈물이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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