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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칭찬 스티커 ㅣ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28
강정화 지음, 김미현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2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오늘도 화를 내고 말았다.
정리.정돈을 왜 안하냐고...
왜 한 자리에 물건을 두지 않냐고...
잃어버린 물건은 어떻게 찾을거냐며...
아이를 혼내고 말았다.
부모도 사람인지라
감정을 삭히다가
한 번 잔소리를 시작하면
잘 참지 못해
돌아서면 늘 후회한다.
칭찬도 중요하지만
화를 내지 않고
야단치지 않아야
아이가 상처를 덜 받을텐데...
주눅들어 잠들어 있는 모습에
눈물이 주르륵.....
에효..돌아서면 후회할 것을
왜 이렇게 참지 못할까....;;;
굿바이 칭찬 스티커를 보면서 나림이 부모님을 본받아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가끔 아이 사진을 들춰보는 볼 때면
이 때는 건강하기만을 바라~
방긋 웃는 모습과
옹알이 하던 시절에는
부모도 욕심이 없었다.
하지만, 아이가 말을 하고 언어를 습득하는 순간부터
부모들은 사교육에 발을 담그게 된다.
그 후부터는
부모가 이루지 못했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아이의 미래를 위해
다그치게 된다.

나림이는 피아노가 귀찮다.
매일 반복적으로 치다보니
재미가 없다.
그렇게 실력이 좋지도 않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피아노 선생님께
콩코르를 나가보지 않겠냐는 제의에
흔쾌히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 후에 피같은 노력을 해야했지만...
나림이도 은연중에
부모가 바랐던 마음을 알게 된 것일까?
실수해도 괜찮아 보다는
부모님 앞에서 잘 보이고 싶은 마음과
칭찬을 받고 싶은 마음이 교차하면서
틀리면 안돼!
자꾸 틀리는 손가락을 신경쓰게 된다.

대회 당일!
어른들도 프리젠테이션을 할 때면 긴장 백배에
말도 더듬게 되는데
하물며
어린 나이에 피아노 대회를 나가게 된 나림이....
나림이는 피아노 선생님께서 계속 지적했던 손가락에 신경쓰다
그만....!
실수를 하고 악보도 기억나지 않아 버렸다.

남들 앞에서 잘하고 싶었던 마음이
좌절되면서부터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하지 않게 된다.
내 아이도 마찬가지다.
소심하고 수줍음이 많은 아이라
우리 이거 해 볼까? 말만 해도
난 못해..
할 수 없어.
난 칭찬 스티커 한 개만 받아도 괜찮아.
속에서 천불이 난다.
하지만...어쩌랴;;;;
성향인것을...
몇 번 다그쳐 보았지만
아이가 더 주눅들고
부모 또한 화만 더 날뿐이였다.

나림이는 자신 있어 했던 줄넘기였지만...
엑스자가 되지 않아 발목이 아프다는 핑계를 대고 연습을 하지 않았고
부모님이 방과 후 신청을 했던 컴퓨터를
자기가 가장 자신 있어하는 미술로
엄마 몰래 변경해버린다.
그걸 엄마에게 틀켜버렸지만
엄마는 뭐든 처음부터 잘할 수 없다며
힘을 복돋아준다.
기다림이 필요한 순간이다.
남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부모가 알아줘야 하는 아이 성향....
답답할때가 참 많지만,
내 배에서 내가 낳은 아이라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된다.
그래도 가끔...내 화를 주체하지 못해
아이에게 화를 내게 될때면....
또 미안해지게 된다.
자신 있는것만 하다보면 새로운 것은 시도조차 못하게 되고
제자리걸음만 하게 된다는 것을...
성인이 되어서 직장을 다니게 되고
직장에서 한 가지 일만 하게 되면
도태되기 마련이다.
나림이는 아직 어리지만
부모가 조금만 더 케어를 해준다면
없던 용기도 다시 생기지 않을까?!
갓 초등학교 입학을 한 친구들이 교실에서 우물쭈물 발표도 못하고
고개를 들지 못하지만
그 용기를 얻기 위해서
굿바이 칭찬 스티커를 읽고 나림이처럼 용기와 도전을 해 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