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수영장 라임 청소년 문학 52
빌 그멜링 지음, 전은경 옮김 / 라임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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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만 보아도 시원함이 느껴지는 여름 수영장이 생각난다.

왜 생각난다로 글을 적어야만 하는지 이 현실이 슬프기만 하다. 코로나가 시작된지도 횟수로 3년이 다 되어간다.

내 아이가 유치원일때 여름 한 번, 그 사이 초등학생이 되면서 친구들과 놀이터에서조차도 노는 일 없이 또 한 번의 여름이 스쳐지나갔다.

올해는 수영장 한 번 다녀올 수 있을까? 생각했었지만 겁 많은 부모는 아이들과 집콕을 선택했다.

아이는 심심하다며 물놀이 한 번 가고 싶다고 말을 했지만, 혹시나...하는 마음에 선뜻 나서지를 못했다.

코로나가 언제쯤 종식될까......아이들은 커가는데 어린 시절 추억은 평생 기억되고 소환될텐데....

야외 수영장에는 알프가 13살, 카팅카는 10살, 로비는 7살 아이들이 등장한다.

맞벌이 부모님으로 알프가 늘 동생들을 챙긴다.

알프를 동생들을 챙기는 장면을 보니 70~80년대에 우리 시절에도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실때면 나도 오빠만을 쫓아 이곳 저곳 다녔던 기억이 난다.

동생들과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던 중 연신 전화기만 붙들고 있는 엄마 곁에 있던 꼬마 아이가 서서히 수영장으로 다가왔다.

그러다 아이가 물속에서 꼬르륵...서서히 머리까지 잠기는 장면을 본 알프와 카팅카는 구해야겠다는 생각에 꼬마 아이 목숨을 구해준다.

아이를 구해 준 계기로 세 남매는 여름 기간 4개월 내내 야외수영장 무료 이용권을 얻게 된다.

껑충껑충 뛸 듯이 기뻤을 아이들. 숙제도 후다닥 하고 , 비가 와도 매일 출근 도장을 찍게 되는 아이들.

자유가 느껴지고 공부에서 해방된 느낌이 들었던 아이들이 책을 읽으면서 마냥 부럽기만 했다.

우리 아이들은 매일 출근 도장을 학원으로 가는데 말이다.

알프에게 수영장에서 만난 풋풋한 두근거림을 기억하게 해준 요한나나 아직은 10살이지만 당당함과 꿈을 확고하게 꾸는 카팅카, 수영을 잘 못하는 동생 로비까지 알뜰 살뜰 챙겨주는 삼남매의 모습.

여름방학이면 우리 아이들은 비싼 학원비를 더 내가며 특강을 듣고 있는 거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라 아이들이 짠하기도 하다.

야외 수영장에서 4개월동안 무탈하게 잘 보낸 삼남매의 이야기.

간접적으로나마 시원한 물에서 신나게 논 기분이 들었다. 내년에는 우리도 아이들과 마스크없이 야외 수영장에서 롤러코스터를 타보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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