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단 현상 - 초등학교 국어교과서 수록도서 이금이 고학년동화
이금이 지음, 오승민 그림 / 밤티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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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소설 베스트셀러 , 아이들에게 꼭 읽어봐야 할 소설 유진과 유진, 알로하를 통해 알게 된 이금이 작가.

2006년 첫 출간 후 15년 동안 사랑받아온 베스트셀러 동화집 '금단 현상'이 개정돼 나왔다.

알고보니 금단현상은한국을 대표하는 어린이청소년문학 작가 이금이의 초등 고학년용 동화집이다.

어린이들이 삶의 고비마다 내면에 있던 본연의 힘이자 스스로 벼려온 용기로 더 나은 삶을 선택해가는 이야기 다섯 편이 담겨 있다.

첫번째 꽃이 진 자리 주제부터 가슴이 아리는 이야기다.

엄마, 아빠는 늘 일하시느라 바빠 저녁도 라면을 끓여 먹는 아이. 그 아이는 지정된 자리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곤 했었다.

하루는 할머니께서 의자에 앉아 계시는 걸 보고 못내 아쉬워 하던 중, 스웨터의 팔 길이와 엉덩이 길이를 재보자며 아이를 불러 오순도순 이야기 하시는 할머니.

캐나다에 사는 손주에게 옷을 줄 거라며 열심히 스웨터를 짜시는 할머니 손주가 부럽고, 그 스웨터가 탐이 나는 아이.

부모님이 맞벌이라 늘 혼자 있는 아이에게 외로움을 달래주었던 할머니.

어느날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듣게 된다. 할머니의 사연을 듣고 아이는 웬지 모르게 마음이 아파진다.

아이를 위해 마지막 준비한 선물. 스웨터...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어린 시절 일찍 돌아가신 친할머니가 그리워졌다.

사춘기 아이와 한판 붙어 늘 집안이 조용할 날이 없는 우리 집과 별반 차이가 없는 금단 현상.

핸드폰과 공부와의 싸움은 본인이 책임져야 하는데 부모는 늘 조바심과 불안이 먼저 앞지려 아이를 다그치는 것 같다.

소심한 둘째를 생각하면 한판 붙어 볼래?처럼 놀림 받으면서 아무말 못하고 은따를 당할려나? 아이들에게 상처를 많이 받고 오지나 않으려나 누운 자리가 편치 않는 이야기였다.

금단 현상,십자수,임시 보호 등 금단현상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는 아이들 스스로 자기 결핍과 단절을 채워내야만 하는 사회생활이라는 경험을 통해 성장해 나가야 함을 알기에 오늘도 묵묵히 곁에서 부모 역할에 충실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초등고학년 동화책이라지만 청소년들에게도 귀감이 될 수 있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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