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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안아준다는 것 - 말 못 하고 혼자 감당해야 할 때 힘이 되는 그림책 심리상담
김영아 지음, 달콩(서은숙) 그림 / 마음책방 / 2021년 6월
평점 :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독 남 의식을 많이 하는 국가이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도, 우리 아이들도 행동을 할 때 남들 시선을 쳐다보지 않을수가 없다.
행동에 감정 이입을 시키면 되지 않아도 되겠지만, 틀릴까봐 웃음 거리가 될까봐 발표는 늘 뒷전이다.
아이 학교에 원어민 강사가 있는데 그 강사를 보면서 엄청난 문화 차이를 느꼈다.
럭비공으로 모르는 아이들을 불러 모아 공놀이를 하거나, 원서를 가지고 모르는 아이들에게 구연동화를 들려주기도 하고
지나가는 외국인과도 스스럼없이 눈인사와 악수를 하면서 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감정 표현을 하는 것에 부럽기도 했다.
그와 반대로 나 같은 사람들은 감정 표현이 서툴고, 남 시선을 느끼다 보니 마음 속에 감정이 쌓인 걸까?
조그만한 자극도 폭발하게 되고, 우울증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게 나이가 들면 들수록 심해지는 게 느껴진다.
김영아 저자는 독서치유상담사이자 치유심리학자이다.
열두 살 때 기차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열두 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고 기적적으로 살아났지만, 생후 45일 만에 갖게 된 안면기형으로 열등감과 끊임없이 싸워야 했고, 삶에 얹어진 가난은 절망으로 내몰렸다고 한다.
현재는 본인과의 끝임없는 싸움으로 밑바닥까지 내쳐진 자존감을 끌어올리고 긍정적인 삶을 살면서 너튜브 허심탕tv에서 심리학을 기반한 치유활동과 강의를 하고 있다고 한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구독을 하게 되었고, 그 분의 주옥같은 말씀을 새겨 들으면서 마음 치유를 꾸준히 하고자 한다.
스펙이 대단한 사람들은 대기업에서 일할 확률이 높다.
그 정도로 남들 보다 더 많이 달려왔고, 더 많이 노력했기 때문이다.
"나한테 그러면 안 되는데, 정말 안 되는 거예요. 충격은 둘째 치고 너무 당황스러웠지요. 어떻게 생각하실지 몰라도 저로서는 삶 전체가 무너지는 것 같은 기분이에요" p105
스펙이 남달랐던 사람이 본인보다 더 낮은 사람에게 좌절 당하면서 생기는 좌절감과 우울감에 헤어나오지 못하는 내담자의 이야기를 엮어 놓기도 했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서 가난에 힘들지만 웃음을 잃지 않는 그 사람들이 가진 힘은 무엇일까?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 열정 순이라는 말이 공감되기도 했다.
스펙 보다 내가 좋아하는거, 남들 시선 받지 않고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즐기면서 인생을 후회없이 보내는거...
용기가 나지 않지만, 그 사람들을 보면 그 용기에 박수를 쳐 주고 싶기도 하다.
심리학 책을 자주 보다보면 내 안에 또 다른 아이가 있다는 이야기를 자주 접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 나의 불안 요인이 무엇인지 찾게 되고, 내 안의 상처 받은 아이를 치유해줄 수 있을지 고민해보기도 한다.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밑 빠진 독과 같이 심리적 구멍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나를 일으켜 세워줄 수 있도록 마음을 다독여줘보자.
마음을 안아준다는 것 책을 읽으면서 좀 더 강한 내면이 키워지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