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기타 사건부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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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잃었을 때 가장 먼저 물어보고 싶을 만큼 착한 주인공 기타군을 잘 부탁한다는 마포 김사장님의 예쁜 손편지.

손편지를 어디에 꽂아도 잘 어울리고, 책갈피를 이용해도 멋스러운 엽서이다.

미미여사의 책이 더 돋보이게 해주는 , 기타군을 잘 드러내주는 글귀라 내용부터가 궁금해졌다.




세 살 때 길을 잃어 헤매던 기타군을 알뜰히 살뜰히 보살펴 주던 센키치 대장.

센키치 대장은 복어 독에 그만 요절하고 만다.

센키치 대장의 사업 수완은 어딜가나 붙임성 좋고, 남들이 해결하지 못할 고민거리를 선뜻 잘 나서서 해결해주었던 인심 좋은 사람이였다.

문고를 파는 업종에 일을 하면서 다양한 꽃이나 기랑을 넣은 문고를 만들어 팔면서 그 중에서 붉은 술 문고라 불리는 문고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대장이 사망함과 동시에 기타군은 버려진거나 마찬가지 신세가 된다.

"아버지난 다름없는 센키치 대장을 여읜 기타이치는 좋게 말하면 '구름 위의 존재', 박하게 말하면 '꿔다 놓은 보릿자루' p69

그런 그를 대장의 마쓰마 부인은 기타가 해결하지 못하는 고민거리를 해결해주고, 앞이 보이진 않지만, 주위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들어보고 기가 막히게 해결해주는 현명함을 지닌 부인이기도 하다.

기타나가호리초의 뒷골목 셋집 동네로 옮긴 기타군에게 이웃들의 따뜻한 말과 대장의 문고를 팔고 있다는 소식에 그를 내치지 않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려는 사람들이 그에게 고민거리를 말하면서 사건을 해결하는 곳마다 쫓아다니게 된다.

오지랖도 오지랖이지만, 그의 착한 심성이 거절하지 못하는 이유겠지만...

부모님도 없는 16세 아이가 꿋꿋하게 자기 살길을 가기 위해 일을 한다는 것이 과연 현재에는 가능할까 싶기도 하다.

독립적인 존재로 자란 보듬어주고 싶은 기타군에게는 만나는 사람들마다 그를 더 챙겨주려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느끼는 대목들이 많았다.

(인복이 많구나) 다만, 만사쿠 부인 오타마는 배알이 꼴렸는지 왜 그렇게 그를 미워하는지 모르겠다. 그 이유를 알고 싶을 정도였다.

에도시대적 이야기라 기이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쌍륙 괴담, 후쿠와라이 등)

내용이 에도시대라 일본의 정서가 묻어나오기도 한 대목도 많았다.

모두 네 편의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미야베 월드 제2막의 팬들에겐 달릴 수 있었던 흥미로운 전개들이 대부분였다.

내용 중간중간에 처음 접하는 단어들을 잘 읽어보고 미리 독후활동 노트에 적으면서 읽어본다면 용어로 인한 헷갈림은 없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도 미미여사의 미야베 월드 제2막을 계속 접해보고 싶고, 주위에도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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