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문명 1~2 - 전2권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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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개미부터 타나토노트 등 베르나르베르베르의 신기한 세계에 빠져든 후 신간이 나올때마다 사서 읽어보기도 하고

한국을 너무나 사랑하는 베르나르베르베르의 인터뷰에서 느껴지는 천진난만한 표정들...

일곱살 때부터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한 타고난 글쟁이라는 표현이 붙혀질 정도로 그의 글에서 느껴지는 다양한 곤충, 동물의 세계,사후 세계를 느낄 수 있고, 제2의 지구를 찾아 떠난 인류 모험의 파피용, 독특한 이야기 구성과 개성으로 찐팬들이 많이 생겨날 정도이다.

이번 문명의 세계는 쥐와 돼지,고양이,인간 등 다양한 동물들이 나오면서 제3의 눈이라는 새로운 짜임에 매료되게 된다.

1300년대 초 중앙아시아의 건조한 평원지대에서 시작된 페스트는 실크로드를 통해 1340년대 말 유럽으로 확산되어 유럽 전체 인구의 30~40%가 전멸될 정도로 감염병이 유행했던 페스트(흑사병)를 상상하게 만드는 베르나르베르베르의 필력을 엿볼 수 있었다.

한가로이 인간 세계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교미를 즐기며 지내던 바스테트, 그런 고양이와 인간에게도 멸종의 위기를 겪게 된다.

1300년대에 겪었던 것처럼 제3의 눈을 가진 쥐 티무르..학살과 약탈을 일삼는 교활하고 악랄한 쥐 티무르도 제3의 눈을 가지면서 인간이 검색하는 구글에서 모든 정보를 본인것으로 흡수한다.

바스테트의 집사 나탈리와 도망쳐 다른 고양이와 인간들을 구출하고, 쥐의 점령을 막으려고 또 다른 집단을 찾아나서지만 그 험악한 길에서 펼쳐지는 바스테트와 집사 나탈리의 활약.

제3의 고양이 눈을 가진 피타고라스, 돼지, 소, 실험용 쥐 등 인간들의 편리함과 이윤 추구를 위해 실험실에서 탈출했던 동물들이 인간들을 죄와 벌처럼 사형 집행을 하는 장면까지...

문명은 암고양이 바스테트의 성장소설이기도 하다. 베르베르 작품의 그 어떤 주인공보다도 매력적이고 사랑스러우며 장점도 단점도 확실한 그녀. 문명을 세우겠다는 당찬 바스테트의 도전까지! 똑부러지는 언변술에 놀랍기까지 하는 장면, 자세한 묘사에서 느껴지는 위기 모면.

"여태 가보지 않은 길을 가겠다는 결정에는 위험이 따르게 마련이야.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는 건 익숙한 길을 가는 것보다 당연히 위험하지. <삐딱한 두꺼비>의 법칙에 대해선 웰즈의 백과사전에도 나와 있어."p171<문명1>

한 글자 한 글자 놓치기 아까운 문명의 줄거리에 몰입할수 밖에 없었다.

"고양이는 죽을 때 몸을 숨겨요. 안타깝게 고통을 드러내는 개들과는 다르죠. 우리 고양이들은 마지막 임종의 순간을 혼자 조용히 맞고 싶어 해요. 남에게 보이기 싫은 거죠. 자존심 때문이에요." p123<문명2>

고양이 시리즈는 총 3부작까지 나온다고 한다. 문명 1,2편은 그런 고양이의 삶과 지혜를 엿볼 수 있었고, 고양이 모험속에서 인간의 잔인함이 가져다주는 메세지라 내가 현재 먹고 있는 동물의 사육 실태를 베르나르베르베르의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에서 부연 설명까지 볼 수 있었다. 기존에 출간된 고양이를 엮어 나온 문명이라 고양이 이야기를 읽어보지 못한 독자들은 함께 엮어 읽어보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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