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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괜찮은 어른이 되었습니다 - 미래가 두려운 십대에게 보내는 편지 ㅣ 십대를 위한 자존감 수업 3
김혜정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4월
평점 :

초등학교 시절 공부는 모지? 그냥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노는게 참 좋은 나이다라고 생각하다가
막상 중학생 되니 놀기만 했더니 큰 코 다친 것처럼 시험을 앞두고 멘붕이 온 경우가 몇 번 있었다.
학창시절 시험은 늘 긴장감의 연속이였고, 공부를 잘하고 싶은 마음이 많아서 학교-도서관-집을 병행하며 지냈던 기억이 난다.
내 아이도 자라면서 공부 스트레스가 온다고 한다.
부모와 자식간의 트러블, 공부 스트레스 등 아이는 공부를 하는 둥 마는 둥....그래서일까?
잔소리 장전을 한 엄마가 한 마디라도 건네면 짜증부터 내는 사춘기.
내 아이도 공부를 할 때는 늘 신나는 최신가요를 듣거나 귀에 항상 이어폰을 꽂아두고 산다.
난청 온다고 해도 들을 사춘기가 아니라 그냥 그것도 포기.
성적은 올리고 싶은데 자기 주도 학습하는 모습을 보면 한숨부터 나왔다.

이 책은 김혜정 작가의 신작 에세이이로 다행히 ‘멀쩡한 어른’이 된 내가 십대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로 엮어 놓았다.
십대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을 통해 현재의 십대에게 위로와 응원을 전한다.
그동안 강연에서 마주한 십대들의 질문과 고민을 바탕으로 시험을 앞두고 불안해하는 나(십대)에게, 친구 때문에 속 썩는 나에게, 오락가락하는 감정으로 힘든 나에게, 자존감이 바닥을 친 나에게, 미래가 마냥 두려운 나에게 다정하고도 실질적인 조언을 담아 편지를 써 놓았다.

불안감은 책상 아에 앉기 전까지만 데려와. 공부를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떼어 놓자고. p22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고 좌절하지 말고 성적을 올릴 방법을 찾아봐. 공부는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해 나가야 하는 수많은 과제와 일들 중에 하나일 뿐이야. 연습한다고 생각하고 이것저것 너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가는 걸 추천할게! p31
작은 일에도 막 화가 나는 건 당연한거야.
사람의 뇌는 청소년기에 다시 초기화, 즉 리모델링 한대. p89

사춘기 아이들을 키워보면 부모와의 관계가 갑자기 확 나빠지는 경우가 이 경우일 것이다.
나도 지금..사춘기 아이와 저런 단계라...참지 못하고 욱했던 기억에 아이를 제대로 받아주지 못한것에 미안한 마음도 들고,
아이의 하는 행동이 너무 버릇 없다는 생각에 화가 난 건 사실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부모 공부도 열심히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괜찮은 어른이 되었습니다 작가가 겪어 온 작은 성공과 여러 실패, 다행히 멀쩡한 어른이 되기까지의 우여곡절이 생생히 펼쳐진다.
어른이 된다는 것이 막막하고 두렵더라도 지금 시간을 통해 괜찮은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응원이 자연스레 녹아 있다.
또한, 내 아이가 이 책을 힘들 때, 무기력해질 때 한 번씩 꺼내볼 수 있는 에세이라 아이 책꽂이에 꽂아두고 힘을 받고 싶을 때
꺼내 읽어보면 좋을 청소년 에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