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인
김민현 지음 / 스윙테일 / 2021년 2월
평점 :
절판





와~내가 이런류를 좋아하는구나 ㅋㅋㅋ

조직 범죄 같은 마피아 책은 읽다가 뭔가 애매하고 어려운 것 같았는데, 요런 복선이 깔리고 쫓고 쫓기는 범죄자를

작가와 함께 찾아 가는 쫄깃한 맛에 읽는 재미도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것 같다.

출간 전 카카오페이지에서 웹툰화가 확정될 정도로 이승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저승 미스터리.

"저기요. 저는 제 휴대폰을 다른 사람들이 보든 말든 전혀 상관없습니다. 제가 알고 싶은 것은 제가 죽은 이유라고요" p12

주인공 주현이 토막 살해된 자신의 시체를 발견하는 것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으..생각만 해도 끔찍한 장면이지만, 상상을 하면서 주현을 죽인 범인을 쫓아가야만 한다.

트럭을 몰고 와 자신의 토막난 시체를 들고 나가는 그 범죄자의 눈빛을 주현은 보게 된다.

어떻게 자신이 이렇게 됐는지는 전혀 기억나지 않는 주현.

분명 퇴근 후에 차를 몰고 집으로 가다가 빨간불에 걸려 멈춰 섰는데, 눈을 떠보니 토막 난 채 죽어 있다.

대체 누가, 왜 주현을 죽인 것일까.

"죽고 나면 생전이 기억이 점점 옅어진다네. 죽기 전 일이 기억나지 않는 건 당연한 일이야.

죽음으로부터 시간상 가까운 기억부터 사라져가거든.

어쩌면 자네는 죄를 지었는데 기억하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어. 기억하지 못하는 죄라도 죄는 죄지.

죄를 지었으면서도 저승에 순순히 가지 않는다면 정말 큰 처벌을 받게 될 거라네. 그래도 좋은가?" p14

저승 사자가 주현을 데리러 오는 설정.

사람은 죽으면 저승에 가서 심판을 받고 이승에서 잘 못이 클 경우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는다.

이 부분은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여러 번 본적이 있었다.

착하게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저승에 가면 나의 평가는 어떻게 될 것인가...궁금하단 생각도 들었다. (잘못없이 착하게만 살았는디....)

주현은 너무 억울해서 저승을 가지 못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살해당한 영혼이 저승에 가지 않으면 악귀로 변해 이승의 질서를 흔들어놓을 터.

베테랑 저승사자 우진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주현의 요구를 들어준다.

그렇게 주어진 단 7일간의 시간.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경계인의 세계에서 주현의 숨 막히는 범인 찾기가 시작된다.

대검찰청의 통계에 의하면 2015년에 발생한 살인 사건은 353건이라고 한다.

평균적으로 하루에 한 명 꼴로 살인 사건으로 사망자가 생긴다니....묻지마 범죄나 아동학대 등 기사회되지 않고 묻히는 경우도 허다하는 것이다.

어두운 골목길이나 대로변을 지날때면 전날 묻지마 범죄 뉴스를 본 후라면 더더욱 어떤 길이든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뒤돌아 볼때도 있고....믿을 사람 없다더니...아마도 가까운 측근에 의해 살해되는 경우도 발생하니

아무리 내 몸은 내가 지킨다지만,,,, 겁날 수 밖에 없다.

주현을 죽인 살인자, 원한을 가질만한 사람을 추적하는 중,,,,전여친의 소영, 자신을 괴롭혔던 매니저 등

용의선상에 몇 명이 오르면서 주현을 도와주는 흡혈귀 성민은 주현의 사건을 자기 가족 일인냥 열심히 도와주게 된다.

와 미친듯이 읽어내려가보니 한쪽에서 그래..얘가 죽인거야? 그리고 또 한쪽에선 어?? 얘가 아니네...

읽어갈수록 범인을 가늠할수가 없다가 어느 순간 딱!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살인을 쫓는 묘사와 쫓기는 자와의 긴장감이 극도로 달할 때...이 사건의 실마리가 하나씩 풀리는게 느껴졌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난 착하게 살고 있는데 개죽음은 당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하게 되고,

하나뿐인 목숨을 죽음도 선택할 수 없는것이 안타깝기만 했다.

죽으면 느끼고, 만지고,생각도 못하고, 내 육신도 영혼에서 떨어질터...

살아있을때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더 잘해주자....:)

너무 재미있게 읽은 책이라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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