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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킹 온 록트 도어
아오사키 유고 지음, 김은모 옮김 / 엘릭시르 / 2021년 1월
평점 :

아유카와 데쓰야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해 지금껏 여러 작품으로 미스터리의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해온 미스터리 작가 아오사키 유고의
추리 쇼!
새까만 머리카락에 날카로운 눈매로 악마 같은 인상을 주는 불가능 전문 탐정 고텐바 도리.
개성이 전혀 없어 일반인보다 존재감이 없는 불가해 전문 탐정 가타나시 히사메.
사고의 지향점에 따라 담당이 나누어진다.
언제나 막과자를 입에 물고 다니는 경시청 형사부 수사1과 경위 우가치 기마리.
범죄를 설계하는 그들의 친구 이토기리 미카게.
탐정 이야기에서 분업화 시켜서 각자의 개성에 맞게
추리를 하는 모습이 참 신선했다.
어리버리하고 존재감이 없어 보이는 히사메와 한 노인네의 죽음을 살피다
알고 보니 의뢰인이 같은 가족....
기막힌 설정이라 어?어? 이야 이거 너무 신선한대?
한 집에서 탐정단이 만나게 될 줄이야....
추리 소설을 읽다보면 생각지도 못한 장소에서 사건이 발생하고
밀실 속 머리카락이 잘린 시체를 보면서도 나 역시 덩달아 추리하면서
죽음 앞에서 뒤바뀐 운명의 설정 등
짧은 단편이지만 각각의 개성 있는 이야기 구성에서 두 탐정이 협업하는 모습에 매료되기도 했다.
대학교 때 우리 네 명은 같은 세미나 수업을 들었다.
문학부 사회학과 제18기 아마가와 세미나 ‘관찰과 추론학’.
매주 넷이 책상을 둘러싸고 앉아 교수가 제시하는 수많은 범죄를 상대로 토론하고,
배우고, 적당히 땡땡이도 치다가 졸업하여 사회로 나왔다.
네 명 중 한 명은 범죄자를 붙잡는 직업을 택했고,
두 명은 범죄의 진상을 해명하는 직업을 택했으며, 나머지 한 명은 범죄를 설계하는 직업을 택했다.
뭐, 그게 다다. _ p178쪽
이들의 관계를 부연 설명해주는 장면이 나오면서
한 명은 범죄를 설계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2권도 나온다면 두 탐정단의 추리력을 기대해볼만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