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복덩이가 되는 법 ㅣ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18
김지영 지음, 김현주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2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118
아이가 좋아하는 시리즈이지만
내가 읽어봐도
나의 어린 시절을 곧잘 기억하게 되는 창작동화책이다.
구성도 탄탄하고
캐릭터들이 익살스러워 읽으면서 아이도. 나도 웃을 수 있었다.
천진난만한 유준이
개구쟁이 유준이
숙제도 안해와도 싱글벙글한 유준이
저렇게 성격이 서글서글하기도 쉽지 않은데
우리 가족.
우리 아이와는 상반대는 모습이라
한편으론 책 속 아이지만 담대한 성격에 부럽기도 하더라
홍구네는 홍구와 아버지는 더위를 많이 타는 체질
홍구 엄마와 동생은 더위를 잘 타지 않는 체질
우리 네 식구는 다행인건지
더위를 무쟈게 타서뤼~
종일 에어컨 풀가동을 해야지만 더위를 식힐 수 있다.
어른들 보다 아이들이 더워하고 땀이 많아서
여름만 다가오면 더위 걱정이긴 하다.
홍구는 아버지와 잠을 자다 선풍기 한대로 옥신각신한다 ㅋㅋㅋ
상상만 해도 알뜰살뜰 살림하는 엄마의 모습도 그려지고
끽 소리 못하는 아버지 모습은
옛날 가부장적인 아버지가 아닌
현대 아버지 이미지라
엄마에게 끽 소리도 못하는 것 같다.
텔레비전을 보던 홍구는 럭키아파트 한마음잔치 경품권을 받아 가라는 안내 방송을 듣고 관리 사무소로 향한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엄마와 함께 온 같은 반 친구 유준이를 만난다.
홍구는 투명한 통에서 ‘444’가 적힌 경품권을 뽑고 좌절하지만 유준이는 ‘770’을 뽑고 엄마의 칭찬을 받는다.
상품 중에 선풍기가 있다는 사실을 안 홍구는 유준이가 가고 난 후 소장님을 졸라 ‘444’가 적힌 경품권을 도로 넣고,
‘523’이 적힌 경품권을 새로 뽑는다.
나도 뽑기나 로또에는 늘 꽝이다.
일명 똥손 히힛!
경품에는 행운이 따르지 않다보니 잘 안하게 되는 것도 있는데
나 대신
큰 아이가 마이더스 손!
룰렛을 돌려도
난 꽝!
큰 아이는 몇 만원짜리 자동차 장난감 등
뽑기만 하면 운수대통였다.
아이에게 자주 그 얘기를 했더니
동생과 문구점에서도
뽑기를 해도 잘 뽑긴하다.
복손이 맞긴 한가보다.
한편 홍구 반에서는 서로 짝이 되는 낱말을 뽑은 친구끼리 짝이 되는 방식으로 1학기 마지막 짝을 정한다.
‘콜라’를 뽑은 홍구는 승연이가 ‘사이다’를 뽑은 것을 알고 좋아하지만,
느닷없이 유준이가 ‘사이다’는 ‘고구마’와 어울린다고 우겨 유준이와 승연이가 짝이 된다.
이에 화가 난 홍구는 유준이의 코를 납작하게 할 궁리를 한다.
수업을 마친 후, 유준이의 뒤를 몰래 따라가던 홍구는 유준이가 왕드래곤월드 카드 중에서도 뽑기 어렵다는 희귀 카드를 뽑는 것을 보고 놀란다.
심지어 그 카드를 선뜻 홍구에게 건네며 잘 지내자는 유준이의 말에 둘은 친구가 되고,
그다음 날도 희귀 카드를 뽑는 유준이의 모습에 홍구는 유준이가 복덩이임을 확신하는데…….
홍구가 그 친구를 싫어해서 유준이 성격도 괘팍한 줄 알았더니
먼저 손을 잡아주고
친구가 선풍기, 에어컨 없이 지내는 모습을 보고
아파트 한마음 재롱잔치에서도 재롱을 부리고 경품 받은 것을
홍구에게 줄 정도면
마음은 한 없이 넓고 따뜻한 친구 같았다.
내가 그 상대방을 싫어하고 나와 맞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흉을 보고 거리를 둔다고 해도
상대방의 모든 면이 나쁘다고 볼 수 없다.
상대방의 장점을 찾다보면
나에겐 없는 다른 장점이 수두룩 하더라니깐.....
남 의식 안하는 유준이 ㅋㅋㅋㅋ
나도 행운의 편지를 몇 번 받아보긴 했지만
이건 아이들에게도 미신처럼 내려오나보다.
내 아이도 SNS 메신저로 문자를 여러번 받은적이 꽤 있었다.
순진무구한 홍구, 유준이처럼
내 아이도 친구들에게 10건 다 채워서 보내야 한다며
안 그러면 불행이 쫓아온다며 ;;;
도대체 이런 내용은 어디서 누가 작성해서 보냈는지
최초 유포자가 궁금해진다 ㅎㅎㅎ
친구 따라 강남 간다라는 속담처럼
나쁜 친구
좋은 친구
친구라는 존재가 가장 소중한 때에
그 친구가 하는게 멋있고
그 친구가 가진게 부러울 시기에는
친구 영향에 아이 성향도, 성격도 달라진다는 것을
큰 아이를 보니 알 것 같다.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을 곁에 두면
복덩이가 되지 않더라도
그 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겐 희망적이고
자신감도 뿜뿜!
때에 따라 나의 실수도 눈감아 줄 수 있는 친구....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와 무슨 일에서든 최선을 다하는
복덩이 유준이처럼
친구의 상황을 놀리지 않고
내 일처럼 챙겨주는 친구가 있다는것에 나도 복덩인가보다.
세월이 흘려도 변하지 않는 우정
그 우정이 소중하다고 느껴진다.
**도서만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