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감옥
쓰네카와 고타로 지음, 이규원 옮김 / 고요한숨 / 2020년 11월
평점 :
절판


육아를 하면서 아이 책만 가까이 하다가

올초 몽실북클럽을 알게 된 후 내가 읽고 싶었던

미스터리 책을 자주 접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다.

쓰네카와 고타로 저자의 책을 처음 접했지만

이건 뭐 몰입을 안할수가 없을 정도로 3편의 이야기들이 판타지 영화를 보는 것처럼 단숨에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



만약 내가 리플레이어로 똑같은 일상이 반복된다면?

상상하게 된다.

주인공처럼 살 수 있을까?

평범하게 사는것도 아니고 기타카제 백작 즉, 영혼을 먹는 하얀괴물에게 언젠가는 제물이 될 수 있다는 두려움을 안고 말이다.

상상만 해도 덜덜덜....먹는 순간. 즐기는 순간. 웃는 순간

또 다시 오늘이다.

차라리 내가 가고 싶은 과거로 돌아갈수만 있다면

지금 기억을 안고 말이다.

되돌리고 싶은 상황도 , 아쉬운 일도, 슬픈 일도 막을 수 있을텐데...

류이치도 처음에는 어안벙벙 실감이 나지 않았다.

한마디로 멘붕.

또 다른 리플레어들과 만남을 가진다.



p43 사람의 본능은 지능이 있어 보이는 미지의 존재를 두려워 해.



p67 태풍으로 폭우가 쏟아질때 리플레이어가 되지 않아서 다행이지. 허구한 날 폭퐁우 속이었다면 어떡할 뻔했어.



수수께끼 같은 집에 갇혀 세상을 떠돌아야 할 운명이라면? 남들은 갖고 있지 못한 환술 능력을 갖고 있다면?

세 편이 주는 이야기들 모두 내가 상상할 수도 누구나 한번쯤 판타지 세계에 빠지기도 한다.

무당 집에서 집을 빠져나가려면 ‘나’ 대신 다른 사람을 가두어야 한다는 모티브를 설정하여 내가 살기위한 몸부림을 치다 남에게 책임을 전가시키는 양심이 걸린 문제이기도 하다.

나 같은 경우 내가 살기 위해서는 외형적으로 사람을 판단하면 안되겠지만 그 중에서도 생활력이 강해 보이는 사람과 교체하고 싶다.

사람과 잠시 이야기를 나눠보면 그 사람 목소리에서 묻어나는 성향은 어느정도 파악되니

양심의 가책을 조금이나마 덜지 않을까 싶다.


판타지 소설이라 세 개 모두 설정이 기가 막혔고,

놀라운 재능을 가진 작가 '쓰네카와 고타로'의 숨은 또 다른 걸작을 빨리 만나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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