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에 선 수학 - 수학이 판결을 뒤바꾼 세기의 재판 10
레일라 슈넵스.코랄리 콜메즈 지음, 김일선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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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통계, 수치, 주식, 모든 곳에 자리 잡고 있는 숫자가 수학일 것이다.

여기 법정에 선 수학은 수학을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수학 즉, 통계로 인해 한 가정이 파탄나고, 사람이 죽고 살인범 누명이 씌워지는 등

다양한 오류를 범하는 과정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사람이 살면서 아이가 태어나면 1살을 먹듯 그 순간부터 수와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상관 관계가 된다.

집을 살 때도 부동산, 임대료, 관리비 , 세법 등 사람이 살아가면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수치등이 상당히 많다.

법정에 선 수학은 수학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확률 계산을 잘못하는 바람에 무고한 사람이 살인범으로 몰린다면? 교활한 범죄자가 수학을 이용해서 무죄 판결을 받아낸다면? 이 책은 계산 착오, 계산 결과의 오해, 혹은 필요한 계산을 간과하는 등 아주 단순한 수학적 오류로 인해 발생한 매우 부당한 판결들을 소개한다.

읽다보니 수치가 이런 오류도 범하고 사람을 감옥에 쳐 넣기도 하고, 수치에 시달리다 사망에 이르기까지...흥미진진하게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무고한 부부들 사건이 가장 눈에 띄었다.


스티브와 샐리 클라크는 변호사 부부였다. 한 아이를 키우다 돌연 사망하고 그 후 1년 후에 태어난 둘째마저 돌연 사망.

결국은 두 아이를 죽인 살인마라는 누명을 쓰고 법정에 서게 된다.

소아과 전문의인 로이 메도 교수는 “하나가 죽으면 비극이고, 둘이 죽으면 의심스럽고, 셋이 죽으면 달리 반증할 수 없을 경우 살인”이라며 “영아 둘이 연속해서 죽을 확률은 7,300만 분의 1이므로, 샐리가 무죄일 확률도 7,300만 분의 1”이라고 증언했다. 결국 샐리는 유죄 판결을 받고 종신형에 처해졌다.

한 가정에서 두 명의 아이가 돌연사로 사망할 확률이 7,300만분의 1 덕택에 샐리 클라크는 순식간에 영국 전역에 최고의 증오 대상이 된다.

로이 메도 교수의 확률적 통계 오류로 수치로 인해 3년 이상 복역 후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지만, 결국은 샐리는 '재난 경험 후의 지속적 인격변조'라는 정신 질환에 시달리다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하고 만다.

로이 메도 교수의 잘못된 통계로 선무당이 사람 잡는 꼴이 돼 버린 결과이다.

이게 실화라고 하니 믿기지가 않지만, 법정에 선 수학에는 다양한 실화를 바탕으로 흥미롭게 이야기가 전개된다.

내 주위에도 수학을 잘하고 수치로 풀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사람이 하는 말이 무심코 그 주장이 객관적이고 옳은 것이라고 맹신할때도 있다.

그러나 수학적인 지식을 약간만 갖추고 비판적인 시선으로 면밀히 살펴보면 수학을 이용한 눈속임들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책은 수학의 오류가 개인의 재산과 명예, 심지어는 자유까지 구속하게 만들었던 사례를 통해 올바른 수학적 사고의 필요성을 알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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