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소녀의 계산 실수 - 2020 KBBY 주목 도서 Special Mention 푸르른 숲 29
스테이시 매카널티 지음, 강나은 옮김 / 씨드북(주) / 2020년 6월
평점 :
절판



어느날, 내 아이가 번개를 맞아 수학 천재가 된다면??

초.중.고 다 건너뛰고 대학.박사학위까지 뛰어난 머리라 밀어줄것인가...지원해줄것인가...

번개 소녀 계산 실수는 이처럼 번개에 맞아 수학 천재가 된 아이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이야기다.

번개에 맞을 확률은 어떤 장소이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는데 의견이 분분하니 루시가 맞은 번개는 우연의 일치였을까??

학생의 본분은 공부를 열심히 하고 성적이 상위권을 위해 사교육의 힘을 빌며, 부모들은 학원비에 허리가 휘기도 할 정도이다.

내 아이가 노력도 없이 수학 천재가 된다면??

그러면 학원비에 허덕임없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ㅋㅋㅋ

루시 이야기를 읽으면서 수학 천재라 해서 국어를 잘하는 게 아니구나 싶기도 했다.

국어를 읽으면서도 글 수를 세어야 하니 글을 읽을수도 집중을 할 수도 없는 글에서는 루시가 받는 고통에 짠함이 밀려오기도 했다.



강박증이 심해 의자에 앉았다 일어섰다를 세 번 해야하며, 바깥에서는 물건을 만지지 못할 정도로 손소독제로 빡빡 닦아야 하는 천재수학소녀 루시!

한달 이상이나 집에서 콕 박혀 나오지 않는 손녀를 위해 늘 걱정스러운 마음 가득하여

대학교 입학을 바로 하려는 루시를 중학교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원해 강제로 중학교를 입학 시킨 결실이다.

중학교에 입학해서 1년 동안 친구 1명 만들고 집 밖에서 뭔가 1가지 하고 수학과 관련 없는 책 1권을 읽어야 대학에 보내 주겠다고 하신 할머니의 심정을 이해도 되었지만, 루시의 천재적인 수학 재능 외에는 사회성 결여, 감정 결여 등 또래 아이들처럼 지내야할 평범한 모습을 그리워하셨던 건 아닐까??


루시와 친구들은 동물 관련 봉사활동을 알아보다 지역 동물 관리국 웹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건강한 개의 95퍼센트가 입양이 되고 건강한 고양이의 78퍼센트가 입양이 된다고 적혀 있는 내용을 보게 된 루시.

나머지 5퍼센트와 개와 22퍼센트의 고양이가 어떻게 되는지 나와 있지 않아 카운티 동물 관리국에 전화하게 된 루시.

하지만 관리자의 부정적인 말에 (몇 마리가 있는지도, 입양되는 내용도 전혀 모르는 직원의 말에 실망)

윈디 언니의 소개로 알게 된 또다른 동물 입양소 펫헷에서 봉사하게 된 루시.

안락사가 되기전에 입양을 돕기 위해 친구들과 입양 작전을 벌리게 된다.

개가 입양되기까지의 평균 기간을 12일, 머피를 입양 시키기 위해 머피를 묘사하는 글을 쓰고 사진을 업로드하는 방법을 알아내 입양 봉사에 친구들과 단합하면서 친구와의 관계가 돈독해진다.

할머니의 노력이 엿보이는 모습이다.

나 역시 아기때는 물고 빨고 건강하게만 자라다오~사랑한다며 수도없이 얘기하며 많이 놀아준 기억이 전부인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아이에게는 숙제했니?가 대화의 90퍼센트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지금도 숙제하는 아이와 실랑이를 벌이며 그 아이의 미래를 내가 주무르고 있지는 않나 생각이 들었다.

루시의 마음에도 꽃이 폈듯이 새로운 도전으로 새 가족을 평생 책임지고 사랑할 마음, 아마 루시와 친구들이 유기견의 새 보호자에게 가장 바라는 점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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