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건너온 사람들 - 전쟁의 바다를 건너온 아이들의 아이들의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홍지흔 지음 / 책상통신 / 2019년 12월
평점 :

건너온 사람들 이야기 배경은 1950년 발발한 한국전쟁 중 남측의 국군과 연합군이 함경남도의 항구도시 흥남에서 후퇴하는 과정을 배경으로 출간된 책이예요.
피란민 가족의 회고로 토대로 구성된 이야기로 가상된 인물이지만, 그 가상인물들이 우리 주위에 전쟁을 겪었던 실존 인물이기도 할거구요.
이 책에서 느껴지는 전쟁의 긴박했던 흐름은 느낄 수가 있었어요.

1945년 우리 나라는 일제에서 벗어나자마자 다시 반으로 갈라졌죠.
북쪽은 구소련, 남쪽은 미국의 군정 하에 각기 다른 정부가 생겼어요.
이후 5년이 흘러 북쪽의 공격을 시작으로 전쟁이 일어났고, 공산주의의 민주 진영으로 갈린 외국 군대들의 지원과 더불어 전투는 한층 치열해졌대요.


피난을 떠나는 피란민들이야 전쟁이 몇 개월 가겠냐는 희망찬 기대로 1950년 12월 22일 미 화물선 메러디스 빅토리오를 흥남부두에서 타고 피난을 가게 되었어요.
원래 이 배는 군수물자를 나르기 위해 미군과 계약된 화물선이였지만, 레너드 라루 선장은 배에 실린 군수물자 25만t을 바다에 버리고 그 자리에 피란민 1만4000여 명을 태웠고, 훗날 ‘단일 선박으로 최다 인원을 구출한 배’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고 해요.
약 10만명 피란민은 아무도 죽지 않고 배 안에서 다섯 명의 건강한 아기가 태어나는 축복까지 안기면서 무사히 부산항에 도착했다고 해요.
부산항에서는 피란민이 포화상태라 부상자 제외하고는 무사히 거제도 장승포에 도착할 수 있었다고 해요.
메러디스 빅토리호 선장 레너드 라루님 덕분에 크리스마스 기적이라고 불릴 수 밖에 없었겠죠. ( 참고로 이 배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부모와 누나도 타고 있었다고 해요.)
고통스러운 갈림길에 놓여진 어른부터 아이까지, 심지어 막 걸음마를 뗀 아기라도 망설임 끝에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현실...
피란민의 자유와 생존의 의지를 보여주는 흥남철수가 우리에게 얼마나 아프고도 소중한 사건인지 되새길 수 있는 역사 만화예요.
2020년 06월 25일 오늘이 가슴 아픈 날 6.25전쟁 70주년이예요.
전쟁을 겪은 생존자들은 70년의 세월이 흘렸어요.
우리는 당신들의 헌신을 기억하겠습니다.
지금의 우리로선 알 수 없는 일이지만 그래도 그 빛이 아름다웠기를 바래 보기로 해요.
측은한 마음에 어깨에 손을 얹자, 죽은 병사는 수천 수만의 하얀 벌레가 되어 흩어져 갔어.
이번에는 더 깊은 꿈 숲속에서 바닥으로 뿌리를 내린 커다란 배를 발견했어.
그 사람들이 나를 보며 말을 해.
'우리들은 이렇게 살아가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