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잘 살았습니다
류승희 지음 / 생각정원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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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 속 단어처럼

다르지만 같은,

흔하지만 특별한,

수많은 '보통의 우리들'에게

연필 그림으로 아이와 함께 자는 모습 , 낯선 커피숍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 남편과의 여유로운 시간들 하지만, 한숨이 나오는 삶

표지에서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이 느껴지고 연필 그림으로 류승희 저자의 삶도 느껴졌다.

결혼전에는 몰랐던, 아이를 낳기전에는 더 몰랐던, 녹록치 않은 우리의 평범한 삶이 그려진 만화 에세이다.

꿈 많던 어린 시절, 그러다 평범한 직장인으로써 살고 있는 나는 20대때부터 쉼없이 도전을 즐기고 그 도전에서 좌절도 느끼면서 지내왔다.

그러다 한 남자를 만나고 지극히 평범함 속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 아이를 가졌다.

주위에 돌봐줄 분들이 안 계시면 내가 다녔던 직장을 관두거나, 나를 되돌아볼 수 있었던 도전은 잠시 멈춤이다.

어찌보면 부모로써 아이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며 갓난 아이를 돌봐줘야 하는 모성애가 발동해서이지 않을까?

그렇게 첫 번째 경단녀로 지내면서 어느 정도 아이가 자라면서 아르바이트도 하게 되면서 우리 가족의 울타리를 지키기 위해 또 다시 전선에 뛰어들고 나의 울타리를 지키고자 고군분투 하였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를 낮에 못 본다는 이유로 안쓰럽고 짠하고 마지막에 어린이집에서 하원을 시켜야 하는 짠한 감정도 많았지만, 버티고 버티면서 생계를 유지하고자 했다.

큰 아이가 어느 정도 크니 또 다시 둘 째의 고민을 하게 되고, 그렇게 난 두 번째 경단녀가 되었다.

연필 그림으로 평범한 저자의 삶 속에서 내 삶을 들여다 보았다고, 육아 우울증과 산후 우울증이 겹치면서 아이에게도 모질게 굴었던적이 많았다.

아이들이 잠들면 수많은 육아책과 유튜브로 명강사들의 이야기들로 나를 위로하며 책망하며 하루를 반성하기도 했다.

지극히 보통의 우리의 삶을 그린 마음껏 즐거워하고 기꺼이 상처받으며 느낀 것들이 일기 쓰듯 차곡차곡 그려져 있다.

삶은 그렇더라.

롤러코스터처럼 희노애락을 느끼지만, 쉽게 포기가 되지 않더라.

오늘도 난 잘 살았다고 외칠 수 있는가?

하루를 잘 마무리하는 평범한 일상이 주는 안심이면 된 것이다.

그렇게 난 오늘도 잘 살았고, 세 번째 경단녀가 되지 않기 위해 매일 아침 전투태세에 돌입하며, 이기고 돌아와 저녁의 삶 , 나의 울타리 속 가족을 지키기 위해 그렇게 오늘 하루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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