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우리 아이 절친 맺기 - 자존감이 높고 매사에 적극적인 아이로 키우는 독서 육아 비법
오애란 지음 / 대경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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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오애란님은 독서지도사로 20여 년간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며, 아이들에게 글을 잘 쓰게 가르치는 것도 중시하셨지만,

무엇보다 다양한 주제와 감정을 담아 글쓰는 일에 자신감을 느끼고 책 읽기에 흥미를 키워줄 수 있도록 지도해주신 분이다.


내 아이가 스마트폰, 다른 재미난 놀잇감 보다 책과 가까워지길 바라는 건 부모라면 똑같은 마음이지 않을까?

유아때부터 전집 세트를 질러 목이 터져라 읽어주다 한글을 뗀 후부터 스스로 읽게 했던 기억이 난다.

무지했던 애미라 다시 되돌아간다면 고학년까지 함께 읽어줄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고학년이 된 지금은 책 보다는 스마트폰 채널을 더 좋아하는 아이가 되 버렸으니깐...

터울이 긴 둘 째를 키우다보니 좀 더 적극적으로 책을 읽어주지 못한 후회가 물밀 듯이 밀려온다.



바보빅터에서 테일러 회장이 빅터에게 했던 말처럼 스스로 자신을 믿지 못한다면 내 삶을 온전히 살 수 없다.

스스로 자신을 믿는다는 것이 무슨 뜻일까?

바로 자기 자신을 잘 안다는 것이다.

자신을 잘 알기 위해서는 자신의 내면을 잘 살펴야 하고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남들이 만든 틀에 따라 살지 말고 자신만의 방법을 따라 살면 행복을 느낄 수 있다.p125


10여년도 더 되었을까?


실존 인물 빅터는 긴 시간 동안 절망과 고통 속에서 살았지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되 찾았을때 삶의 변화를 얻게 됐다.

자신에 대한 믿음과 긍정의 힘은 많은 것을 변화시킬 수 있다.

내 아이에게 부모가 할 수 있는 말은 다독여주고 좌절했을 때 옆에서 묵묵히 지켜주는 것일텐데...

사춘기 아이와의 대화는 참 그게 쉽지 않다.


책과 우리아이 절친 맺기에서 제시된 다양한 내용으로 함께 써 보는 방법도 제시해주셨다.


편지 형식으로 쓰는 독후감

동화책을 읽었다면 이렇게 써 보자

자신의 의견을 나타내요

인터뷰해 볼까요?

마인드맵을 활용해서

과학책을 읽었다면 이렇게 써요

책 속 주인공을 살펴보자

내가 작가가 된다면


독서지도자로써 수많은 아이들을 케어하며 경험한 이야기 중에서도 한 아이 이야기가 기억난다.

유아때부터 무지 똑똑하고 책을 많이 읽은 불안이 많은 이 아이는 본인이 가장 잘난 독불장군처럼 다른 친구들을 경멸하고 무시하는 성향이 있었다.

본인이 공부 잘하는 걸 직접 인정하고 우쭐해 하는 아이 앞에서 공부 보다는 성격이 좋아야 돈을 더 잘 벌 수 있어!

수시로 이 아이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을 빌려주고 이야기도 나눠보며 책이 단순히 지식만 나눠주는 게 아닌 삶에 영향을 끼쳐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즐겁게 생활 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던 저자의 마음에 공감이 갔다.


내 자식을 책 읽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부모가 먼저 책을 읽어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놓고 아이와 함께 독서의 재미에 흠뻑 빠져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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