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노답 - 인생은 원래 답이 없다
구본경 지음 / 대경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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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구본경님 글을 읽으면서 내가 겪은 일 아냐? 느낄 정도로 각종 사건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어린 시절부터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고, 나에게 멘토가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인생.

자취하면서 도둑이 들어 겁먹었던 기억, 절친였던 사람에게 사기 당했던 경험 등

'삶과 시련은 같은 말' 처럼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시련을 만나고 넘어지고 왜 나에게만 이런 불행이 올까?라는 자책하는 삶까지..저자의 말대로 살아있는 사람만이 행복도 기쁨도 다 누릴 수 있다.

회사원들은 모두 가슴에 사직서를 품고 다닌다.ㅋㅋㅋㅋ

구본경님의 주옥 같은 말들은 하나 하나 내 마음속에 콕콕 박힌다.

20대 때는 좌절도 쉽게 하고 선배한테 시달려 원형탈모까지 와 펑펑 운적도...새벽까지 일을 하지 못해 끙끙대면서 지냈던 첫 직장 생활....서울 깍쟁이들에게 텃새까지 당하면서 버텨왔던 직장생활들..

그 당시에는 왜 그렇게 뎀비지도 못하고 말 한 마디 못했는지...억울한 일이 있어도 꾹 참고 지나치면서

내 스스로를 학대한 것 같아.

그 힘든 첫 직장생활을 마음 속에 사직서만 품으면서 버틸 수 있었던 건 직장 내 동료들 덕분이기도 하다.

세월이 훌쩍 지났지만 그분들과 1년에 한 번씩 여행도 다니고 모임도 하면서 나를 괴롭힌 사람 흉도 보면서

너무 순진하게 살아 온 나에게 대해서도 회상하게 된다.

우울증은 감기와도 같다고 한다. 면역력이 약해서 감기에 걸리듯이 마음이 약해질 땐 우울증이 쉽게 찾아오기도 한다.

코로나로 육체적, 정신적으로 피폐해지니 스멀스멀 올라오는 나의 또 다른 자아를 느끼때쯤 토네이도처럼 확 나를 낚아채버린다.

멀쩡한 정신은 온데간데 없이 멍해지기도 하고 모진말도 서슴없이 내뱉는 가족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인생노답' 인생에는 진짜 정답이 없다.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나의 삶이 인생 노답에 묻어 있는 것 같다.

타인의 삶속에 살기 보다는 각자의 인생에서 그 정답을 스스로 찾으라는 저자 구본경님의 주옥 같은 말씀에 직접 찾아뵙고 싶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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