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선생의 시끌벅적 과학교실 14 : 운동 - 달에 망치를 가져간 까닭은? 용선생의 시끌벅적 과학교실 14
사회평론 과학교육연구소 지음 , 김인하 외 그림, 강남화 감수, 이우일 캐릭터 / 사회평론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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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책을 고를때 단행본 보다는 먼저 접하는 책이 전집이다.

그렇게 기초적인 과학책을 보고나서 심화편으로 넘어가려니

기본편과 심화편의 간극이 커져서 아이가 당황스러워 했다.

자연스럽게 단계가 깊어지는 책이 있다면 좋을 것 같았는데

우연찮게 역사책으로 유명한 용선생의 과학교실 책을 보게 되었다. 



《용선생의 시끌벅적 과학교실_운동 

사회평론 과학교육연구소 글/ 김연하, 뭉선생, 윤효식

/감수 강남화/캐릭터 이우일/출판사 사회평론


"달에 망치를 가져간 까닭은?"의 부제를 달고 있는 책을 만났다.

그동안 용선생은 세계사와 우리나라 역사관련 책의 고전같은

존재였다. 세계사, 한국사로 친숙했던 용선생군단이 이번에는

과학교실을 열었다.


각각의 주제를 가지고 있고 특정한 주제를 한권의 책에서

학교수업처럼 6교시로 나누어 수업을 해주는 형식이다.

아이와 함께 '운동'편을 함께 보았다. 

책의 서두에서 책을 읽고 활용하는 방법이 가독성 좋게 정리되어 있다.



책속에 이해를 돕기위한 캐릭터들이 존재한다. 이미 용선생 역사책을

본 친구라면 책의 구성에 익숙할 것 같다.

혹의심 가득한 친구들의 궁금한 질문에서 수업은 시작된다.

선생님을 포함한 6명의 캐릭터들이 수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재미와 깔끔한 정리까지 함께 해준다.



수업이 진행되는 차시 마다 수수께끼처럼 찾아내야할 미션들이 숨어 있다.

수업의 양념이다. 



총 6교시를 통해 배울 운동에 대한 수업내용을 미리 알 수 있다. 

운동에는 위치와 운동 ⇒ 속력⇒ 관성 ⇒힘과운동⇒ 속력의변화 ⇒원운동을

공부하게 된다.

배울 내용은 초5-2 .4 물체의운동

              중3.3 운동과 에너지 교과 연계 내용이다.


현재 5학년인 아이가 자기학년 관련 내용이라 더 관심을 가졌다.

또한 중학교까지 이어지는 부분에 흥미로워 했다. 지금 잘 알아두면

나중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한다.


이 책을 보는 방법은 프로로그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부분을 읽어보면 이 책의 구성이 어떤 형식으로 되어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또한 부모님들도 보시면 아이의 친절한 가이드가 

되어줄 수 있을것 같다.


과학은 늘 아이들의 호기심에서 시작된다. 

용선생님도 호기심을 갖고 질문을 하면 과학의 시작이라고 한다.

어렵게만 생각하지말고 '왜 그럴까?' 생각했다면 그대로 질문을

하는것이 어떻게 알아낼지로 갈 수 있는 시작이 된다고 한다.


두번째로는 생소하거나 어려울 수 있는 내용들은 사진과 그림으로

이해를 돕고 있다. 과학의 개념과 원리는 한장의 사진이나 그림으로

정리되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수업의 서두에는 사진과

그림자료들이 많이 배치되어 있다. 

글을 읽다가도 어려워지는 순간에 첨부된 사진과 그림으로 충분히

이해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 갈 수 있게 해준다.


셋째는 배운 내용을 되새기며 정리를 도와준다. 



핵심정리를 통해 명료하게 정리를 해주기도 한다.

물론 핵심정리만으로 모든걸 이해하기에 학년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중간중간 정리된 핵심정리와 4컷 만화로 재미있게 다시 한번 요약해준다.



이외에도 교시가 끝날 때마다 캐릭터친구 나선애의 정리노트도 마련되어 있다.



이렇게 세심한 학습정리를 통해 좀 더 충실하게 수업시간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1. 중가중간 핵심정리

2. 4컷 만화로 다시 정리

3. 나선애의 정리노트를 통한 학습정리

노트정리까지 학습했다면 과학퀴즈를 통해 마무리 하게된다.



지식책이면서 교과연계를 통해 학교수업까지 흥미롭게 도움을 주는 책이다.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이지만 이렇게 설명이 잘된 책은 처음이라고 한다.


너무 만화같지도 않고 설명만 되어 있지 않아서 좋다고 한다.

내가 보기에도 가독성 좋게 정리가 되어 있다. 

실제본되어 책을 펴 놓고 보기에도 좋다. 

내용의 예제들이 실행활 중심으로 되어 있다보니 더 이해가 잘 되는 것 같다.


인공위성이 떨어지지 않는 이유, 비행기가 계속 날 수 있는 이유등에 대해

그전까진 설명이 쉽지 않았는데 

용선생의 시끌벅적 과학교실을 읽고 나서는 '원운동'때문에 인공위성은

떨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해준다. 일정한 거리를 일정한 속도로 돌고 있기 때문이라고

달을 예로 들며 설명해준다. 아이의 설명도 명쾌하다.

책에 나온 내용을 얘기 했을 뿐이라는 아이의 말에 자신감이 느껴진다.

쉬운 내용은 아닌데 설명이 쉬워서 이해가 잘 된다고 한다.



용선생의 시끌벅적 과학교실은 14권이 출간되었으며 앞으로도 30권까지

계속 출간 예정이다.

아이가 앞으로 출간될 목록에 대해서도 기대가 된다고 한다.

꼭 알고 싶었던 내용들이며 학습책중에서도 당연 제일 재미 있다고 한다.

용선생의 역사책을 보았던 분들은 이미 알고 있겠지만



용선생의 공식 카페가 운영되고 있다. 카페를 통해 

더 많은 학습정보를 얻을 수 있다.


과학이 어려웠던 친구, 또는 과학을 좋아했고 많은 책을

읽은 친구들도 영상을 보듯 술술 읽히고 쉬운말들로

정리되어 모두에게 사랑받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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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왕 미스터 펭귄 2 - 포근엉덩이 대령의 행방을 추리하라! 탐정왕 미스터 펭귄 2
알렉스 T. 스미스 지음, 최정희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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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스토리와 스릴 넘치는 전개, 극적인 반전까지!

1권보다 더 짜릿하고 강력한 사건으로 돌아왔다.



《탐정왕 미스터 펭귄》2. 포근엉덩이 대령의 행방을 추리하라! 

알렉스 T. 스미스 지음

최정희 옮김

아름다운사람들


끄적이듯 지어낸것 같은데 흥미롭고 어이없이 웃긴 책들이 있다.

상상은 해봤지만 차마 말해보지 못한 것들을 뻔뻔히 해내는 주인공을 만났다.

탐정왕 미스터 펭귄 1권은 엉덩이가 끼어도 추리는 시작된다. 였다.

좌충우돌하지만 결과적으로 멋지게 사건 클리어를 하는 탐정왕의

이야기를 드디어 다시 만나게 되었다.

2. 포근엉덩이 대령의 행방을 추리하라! 편에서는

수수께끼의 돌을 시티빌 대학교의 거든 교수에게 전달하는 일을

의뢰받는다.


그러나 이 돌을 배달만 하면 되는 일이 아니다. 우선 악당에게서 

빼앗아 와야 하는게 순서다.



시티빌의 거대한 빌딩숲속에 미스터 펭귄의 집이면서 사무실인

이글루이다. 미스터 펭귄은 딱 펭귄처럼 생겼다.

그의 친구 쿵푸 유단자인 콜린이 있고,  머리에 스카프를 두른 

에디스 헤지 아주머니와 그 머리에는 고든이 항상 함께한다.

지난편에서도 멋지게 임무완수한 드림팀이다. 이번일도 멋지게

해결할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악당들로부터 멋지게 빼았기는 했는데 이제 돌려주기만 하면 되는데

시티빌로 돌아오는 탐정팀의 비행기가 눈 덮인 산에 부딧쳐 추락하는

엄청난 난관에 부디친다.


추락한 산에는 버려진 요세가 있었고, 근처 마을에서 키우던

햄스터들이 자꾸 사라지고 있었다. 뜻밖에 수사의뢰를 맡게 된다.

미스터 펭귄의 추락을 자신이 보낸 편지를 받고 수사의로를

온걸로 착각하는 디터

당췌 무슨말인지 모르는 펭귄탐정



사라진 햄스터를 찾아 줄 수 있을까? 그리고 악당에서 빼앗은

수수께끼의 돌을 거든 교수에게 무사히 전달해줄 수 있을까?


당췌 산만한 펭귄탐정의 사건 해결을 지켜보는 즐거움이 큰 책이다.

어른들에게는 당황스러운 유머가 가득한 책이며 아이들과 맞는

웃음코드를 장착한 펭귄친구 탐정


참지못하는 먹성으로 사고가 발생하고 그 엉뚱함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처럼 흘러가는 책이었다. 스릴넘치는 추격전과

재치넘치는 낙하산, 순간을 모면하기위해 친구고든을 이용하는 재치

페이지마다 숨겨진 치밀한 구성이 퍼즐처럼 맞춰져 가며

이야기는 완성 되어진다.

속도감있게 전개되는 이야기로 인해 아이의 몰입감 높은 책이다.

손에 들고 만화를 읽듯 술술 읽어나가는 탐정이야기

펭귄친구들의 활약상을 따라가보면 좋을 것 같다.

1편을 읽지 않았더라도 읽기에 무리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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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챔피언 열매읽기 시리즈
소피 디유에드 지음, 최경식 그림, 차은화 옮김 / 바나나북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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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이 무서운 골기퍼, 드리블이 뭔지 모르는 주장,

왜퇴장을 당했는지도 모르는 선수들이

어떻게 화합하고 경기를 준비하는지 지켜보는 건


-진정한 참피언 책발췌-




운동화 끈이 늘 말썽이었다. 내 운동화 끈을 밟고 넘어진일도

있었고, 달리기에서 풀린 운동화 끈이 거슬려 힘껏 달려보지도

못했던 그런 시절이 있었다.


그 언젠가의 나처럼, 나의 아이와 공감하며 책을 보았다.



《진정한 챔피온》

소피 디유에드 글

최경식 그림

차은화옮김

바나나BOOK


많은 만화책과 소설을 쓴 작가라서 그런지 이야기의 짜임새가

순발력있게 읽혀진다. 아이가 처음에는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고

하며 다시 읽더니 너무 재미있다고 그 뒤로도 두번은 더 읽었다.

나에게는 글작가보다 그림작가가 더 익숙했다. 최경식작가의 

그림책을 좋아했고 동화속의 삽화로 만나게 되어 더 반가웠다.


의식의 흐름대로 말하고 행동하는 아이들이 있다.

집중해야할 경기중이지만 신발끈이 풀렸으니

만사 제끼고 신발끈을 묶는게 당연한 아이가 있다.

그러는 사이 정말 눈 깜짝할 사이 축구공은 날아와 골대 그물에서 출렁거린다.

골인~ 이다.

경기를 시작한지 3분만에 일어난 일이다.


아이들에겐 때론 모든것이 불합리 할때가 있다.

많은 스포츠경기에서 늘상 시시비비를 가렸음에도 설득되지 않는

감정들이 있다.

운이 따라주지 않는 혹독한 시간이 있고, 그날의 심판은 늘 상대팀 편이다.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질것 같은 불운한 친구들의 성장 동화다.

리보 학교 축구팀 선수들의 좌충우돌하며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

책을 보는 동안 아이도 같이 성장해 갈 수 있는 동화책이다.




변명을 하는 아이들의 많은 경우 자신이 없어서 일때가 많다.

그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온갖 어측도 불사한다.


경기 내내 협동심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로빈이 말한다.

우리 팀엔 훌륭한 골키퍼가 없어서라고 줄리안이 울먹인다.

아무래도 심판이 공정하지 않다며 벤자빈이 끼어든다.


화가난 선생님의 모습이 때론 나의 모습처럼 느껴졌다.

아이들의 변명은 내 아이의 모습 같기도 하다



이대로 포기할 순 없다. 좀 더 체계적인 압박훈련이 필요할 것 같다.

다르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필요한 사항들을 나열하며

'훈련에 진지하게 임한다'를 강조한다.


선생님과 달리 아이들이 우승을 위해내는 아이디어는 다양하다.

실력을 갖추는건 왠지 시간이 걸릴테니

이길 수 있는 아주 발칙한 일을 꾸미게 된다.

유니폼에 당황스러운 일들을 저지른다. 

상대팀을 위협할 수 있는 아이디어 였다고 믿었는데..



술술 익히던 책은 아이가 읽고 또 읽는다.

재미없을 것 같은데 재미 있는 책이란다. 그래서 자꾸 보게 된다고 한다.

실력이 아닌 방법으로 이길 수는 없다는걸 어른도 아이도 안다.

빨리 어떻게 해보고 싶은 마음은 아이나, 어른이나 같다.


공이 무서워 피하는 골키퍼, 드리블이 뭔지 모르는 주장

농구게임도 아닌데 18대 0이라는 말도 안되는 점수로 지는 

리보 학교 축구팀이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지켜 보고 싶은 친구들

용기가 나지 않아 소심했던 친구들이 같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재미있는데 다 말해주기가 싫어요.. 말로 하면 재미가 없어요. 

읽어봐야 재미있다고 아이가 말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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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 : 언제나 어디서나 우리는…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96
유가은 지음 / 길벗어린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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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에 전하는 새로운 사랑 이야기

언제나 어디서나

너와 나의 신호는

계속될 거야


 - 책 발췌 -


생각지도 못한 아이디어로 감정을 표현하는 그림책이 있다.

엄마와 아이가 와이파이 연결로 교감이 시작된다.

 

《언제 어디서나 우리는....연결》글.그림 유가은/길벗어린이


책표지에 와이파이 이미지가 있어 '연결' 의 제목이 자연스럽게 끄덕여진다.

아이들에게도 익숙한 와이파이

작가는 그림책을 읽고 연계된 수업을 하는 선생님으로 오랫동안 일했다고 한다.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과 일상 속에서 영감을 얻어 책으로 완성되었다.

사람마다에게 개개의 와이파이가 있다고 본다. 서로 연결되어 교감을 한다.

특히나 작가는 엄마와 아이와의 교감을 이야기한다.


아이가 어렸을때 모든 엄마들은 공감할 것 같다. 아이와 나와 연결되어 있고

서로의 교감이 자연스러운 일상이었다.

 

 

내가 가진 모든것을 주어도 아깝지 않고, 모든것을 아이에게 주고 싶었다.

컴퓨터의 폴더를 옮기듯 옮겨주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다가 아이가 자라나면서 그 연결 고리는 점점 끊어지고 있는것 처럼 느낀다.

그러나

나와만 연결 되었다고 생각했던 아이는 이제 친구, 다른 혹의심의 세계와도

연결하기 시작한다. 나와만 연결될때는 속도가 빨랐는데

아이는 다양하게 연결되다보니 나와의 연결속도가 느려지고 버퍼링이 생기기도 한다.

 

아이 출생후 키우면서의 연결만 생각했는데.. 우리가 아이를 임신하고 태교를 한다.

또한 태동은  우리가 연결되어 있음을 느끼는 분명한 순간이기도 했다.

아이가 나에게 보내는 신호였다.

아이의 사회가 커질수록 엄마가 보내는 신호에 응답도 하지 않고 있다.

글을 보던 아이가 말한다.


"엄마도 잘 모르시는 것 같아요. 응답을 안하시던데요"


책은 아이의 성장 과정에서의 연결을  생각하게 한다.

 

 

 

아이가 세상과 어떤 연결해 나가는지 책속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세상이 변했고 요즘 시대에나 나올법한 책인것 같다.

사람의 감정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설명되어지는건 아닌지

서운함도 있지만 그 또한 요즘의 현실인것 같기도 하다.

대면하고 살 수 없는 요즘 현실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책속의 세상을 상상하며 살아야 할지도 모르겠다.


어른이 나의 육아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 책이며

아이가 읽고 다시 어른이 되어 읽어 봐도 공감할 것 같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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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개 - 반려견과 공존을 응원하는 책 밝은미래 그림책 46
박자울 지음 / 밝은미래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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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를 키우고 싶어하는 둘째가 자주 도발을 한다.

간신히 키울 수 없는 이유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했다고 마음을 놓을때 마다

강아지 키우기에 대해 지치지 않고 조르기를 반복한다.

생명을 가진 동물과 살아간다는 것에 많은 생각이 필요하다고 설득한다.

어떤 생각을 나눠야 할지 고민 될 때 읽어보면 좋은 책을 골랐다.

 

 

 

반려견과의 공존을 응원하는 책

《모두의 개》글_그림 박자울 / 밝은미래

이 책은 한 유기견의 실화를 바탕으로 그려진 그림책이다.

작가가 반려동물을 만나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렸다.

책 속의 유기견은 한번의 입양되었다가 하루만에 혼자 택시에

태워져 버려진 개의 이야기다.

작가는 유기견 임시 보호자로 개를 만났다가 실제 입양하게 되었으며

이름도 나이도 모르는 개에서 이름 하나와 가족을 얻게 되었다.

개의 이름은 치림이다.

사람들은 유기견 입양을 갔다가 유독 자신을 잘 따르거나 쓸쓸해 보이는

개를 입양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나, 작가는 사납게 소리만 지르는

치림이를 임시 보호하게 되어, 마음에 들지도 않았고 보호하다

좋은 곳으로 가기를 바랄뿐이었다.

작가의 집에 오기전에도 치림이는 암수술을 했고, 그 이후에도

몇차례 생사를 넘나들며 수술을 거듭했다고 한다.

 

사람들은 반려견이라고 쉽게 말한다. 개의 동의도 없이

잘해주다가 그 애정이 식으면 쉽게 유기해 버린다.

꺽어내는 꽃만큼 목숨을 쉽게 여긴다.

책속에는 작가의 솔직한 고민과 감정들이 고스란히 적혀 있다.

갓태어난 작고 귀여운 강아지가 아닌

나이들고 병들어 볼품없는 유기견을 애정하게 되기는 쉽지않다.

동정만으로 내 삶과 공존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유기견은 입양후 눈치를 많이 보고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한다고 한다.

사랑의 시련으로 깊은슬픔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책의 제목이 '모두의 개'이다. 왜? 치림이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도 해보았다.

이 책을 처음 펼쳤을때 개 모양의 라인이 있는데 그림책을 응원해준 사람들의

이름이 표기 되어있다.

치림이는 작가가 입양을 했지만 응원해준 사람들의 치림이. 모두의 개가 아닐까 한다.

 

죽을때 눈을 감는 동물은 인간밖에 없다고 한다.

유기견센터 혹은 보호받지 못하는 환경속에서 죽어가는 개들이

모두 눈을 감지 못하고 죽어간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먹먹해진다.

악세서리로서 강아지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만큼 쉽게

사고 버릴 수 있어서 일것이다.

규제를 강화하고 반려견을 맞이하는 교육등을 받아야 한다는 식의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

도덕적인 양심으로 선택하고 당신의 삶안에서 공존하기를

부탁하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아이는 끝까지 좋은 친구가 되어줄 수 있다고 하지만

이뻐하는것만 아이몫이고 나머지는 모두 나의 몫이 될 것이

뻔 하기 때문에 쉽게 입양해줄 수가 없다.

공동주택에서 개를 키우는 것도 쉽지 않다.

치림이의 사연을 읽으면서 유기한 사람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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