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논술을 아느냐? - 탁월한 언어감각으로 최정상에 오른 사람, 이솝
한스 요아힘 셰틀리히 지음, 전재민 옮김, 박공우 그림 / 참솔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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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책은 한스요아힘 셰들리히가 지은 "너희가 논술을 아느냐?"입니다.

어~나도 논술 아는대라고 말하고 싶지만..왠지 모를 지식의 부족함이 당당히..

"저 논술압니다"라고 번쩍 두손을 들게는 안하네요.^^

우리 함께 논술이 뭔지 알아보도록 해보아용~

 



차례를 보아하니 딱딱하게 논술의 정의, 내용, 잘쓰는 법들을 알려주는 책은 아니네요..

olleh!! 딱딱한 책은...소화하기 힘드니...논술을 말랑말랑하게 씹어 넘겨줄 이책을 손에 들어봐야 겠어요 ^^



이솝은 못생기고 말못하는 사람이었죠. 얼굴도 못난데다가 말도 똑바로 하지 못했기에

사람들이 무시하고 심지어 주인님이 먹으려고 남긴 무화과도 이솝이 먹었다고 누명을 씌우죠.

하지만 재치로 위험에서 벗어나고 대지의 여신 이시스를 모시는 여사제를 도와주면서

선물을 받게 된답니다.

여사제가 준 선물은 뭐든지 마음껏 표현하는 것과 재치있는 이야기 구성능력을 부여해주었답니다.



이솝이 말을 하게 되자 다른 노예들은 자신들이 주인의 욕을 한걸 이솝이 이르기라도 할까봐

주인에게 이솝이 주인욕을 한다고 모함을 해서 이솝은 노예상에게 팔려가지요.

노예상에게 팔려서 먼길을 떠나던 이솝은 빵이 가득 담긴 상자를 메고 소아시아로 길을 떠나지요.

사람들은 빵이 가득 담긴 상자를 택한 이솝을 비웃었지만, 끼니때마다 사람들에게 빵을 나누어준 이솝은 어느새 가장 가벼운 상자를 택한 사람이 되었답니다.

"가장 무거운 것이 가장 가벼워"



노예상은 이솝을 팔기위해서 다른 두노예의 중앙에 세움으로 다른 2명을 돋보이게 했답니다.

철학자 크산토스는 노예가 필요하기에 노예상에게 와서 가격을 묻는데

나머지 2명의 노예 가격은 크산토스에게 너무 비쌋기때문에 가격이 싼 이솝이 크산토스의 하인으로 들어가게 되었답니다. 



철학자 크산토스는 부인이 못생긴 이솝을 마음에 안들어할까 걱정이 되어서 부인에게 독특한 아름다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게 되요.

하지만 못생긴 이솝을 본 크산토스의 부인은 철학자를 원망하게 됩니다.

이솝은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는 것은 철학자의 부인답지 않은 행동임을 주지시켜주지요.

그덕에 크산토스는 이솝의 예리함과 번득이는 기지를 높게 사게 됩니다.



철학자가 이솝에게 명령하는 버릇이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일깨워 주기 위해서 이솝은 지혜를 발휘하게 되요.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걸 사오도록 해라"라는 철학자의 말에 돼지 혓바닥을 사와 요리했습니다.

훌륭한 요리라고 내놓은 것은 돼지혓바닥을 이용한 수육, 뜨거운 국물, 소금과 후추등으로 맵게 요리한 혓바닥요리였죠.

너무 매운 요리에 철학자는 다른요리는 없냐고 물었지만 이솝은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요리는 혀밖엔 없기때문에 이 요리를 대접해놓라고 말하죠.

'혀는 학문을 배우고 율법을 만들고 삶의 질서를 부여하니 혀보다 훌륭한 것은 없다'

철학자는 이솝을 길들이고자 이번에는 '세상에서 가장 나쁜 것을 내놓으라"고 명령하죠

이솝은 이번에도 혀를 이용한 혓바닥구이와 뜨거운 국물, 혓바닥 요리를 내놓았죠.

철학자는 이솝에게 분노를 느꼈지요

이솝은 철학자에게 대답하길

"시기와 술책, 질투와 음모, 싸움과 배신등이 이 혀하나에서 나오니 세상에서 가장 나쁜 것은 혀" 라고 말했답니다

 

<느낀점>

논술이라는 다소 딱딱한 주제를 이야기라는 구성으로

사물을 보는 다양한 시각화의 방법을 통해 전달해주네요.

흔히 백은 좋다, 흑은 나쁘다의 일편획일적인 논리에 익숙한 삶에서

삶은 시각과 의미부여에 따라서 다른 의미와 풍부한 감성을 전달할수 있음을 알려주네요.

철학자와 배우지못한 이솝이 논술을 논하는데 항상 논술의 승리자는 이솝이네요.

인생에서 항상 스승이 없듯이, 언제 어디서나 배움의 자세를 지니는 학생의 모습을

지니고 실천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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