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몰랐기 때문이다 - 내 삶이 만족스럽지 못한 건
김정현 지음 / 유노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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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부터 열까지 내 손을 거쳐야 일이 진행될 것 같나요? 어쩌면 내가없어야 더 잘 돌아갈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마음 놓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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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코미디 - 유병재 농담집
유병재 지음 / 비채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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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운명이 말했다.
작작 맡기라고.

나는 의사선생님에게 죄송하다고 사과를 했다.
치료만 해줬을 뿐, 아이들에게는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고 의사에게죄송하다고 했다.
나는 가끔 내가 상처 준 사람보다 가장 화나 있는 사람에게 사과하는것 같다.

나는 들춰보지도 않은 알랭 드 보통 책은 읽은 척 떠들면서 유니세프 광고는 15초가 지나기 무섭게 SKIP 버튼을 누르곤 한다.
나는 모르는 건 아는 척하면서 아는 건 모르는 척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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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전쟁에서 체호프의 법칙을 이탈한것처럼 다른 분야의 행동에서도 그 법칙을벗어날 수 있다. 어떤 총은 무대에 등장만 할뿐 발사되지 않는다. 우리가 인류의 새로운의제에 대해 생각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신기술의 용도를 선택할 수 있으므로, 우리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을 이해해 그 일이 우리의 마음을 결정하기 전에 스스로 마음을 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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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고양이들. 내가 세상을 떠나면 다시는 녀석들을 못 보게 될까봐두려워요. 그게 유일한 걱정거리라오. 저 세상에 가면 부모님과 동생들을 다시 만나게 되리라는 건 알고 있지만….. 하지만.…."
"그런데 왜 동물은 만날 수 없습니까?"
바로 그거예요." 여사는 베개 위에서 고개를 흔들었다. 처음으로 나는그녀의 뺨에서 눈물을 보았다. "동물은 영혼이 없대요."
"누가 그래요?"
"어디선가 읽었어요. 목사님들도 대부분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저는 그렇게 생각지 않습니다." 나는 아직도 내 손을 잡고 있는 손을토닥였다. 영혼을 갖는다는 게 사랑과 헌신과 감사를 느낄 수 있다는 뜻이라면, 동물이 인간보다 훨씬 낫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조금도 적정하실 거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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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을 치우며 지독한 고독을 보았다면 그것은 결국, 내 관념 속의 해묵은 고독을 다시금 바라본 것이다. 이 죽음에서고통과 절망을 보았다면, 여태껏 손 놓지못하고 품어온 내 인생의 고통과 절망을꺼내 이 지하의 끔찍한 상황에 투사한 것일 뿐이다.

나는 언제나 나 자신을 바라보듯 타인과 세상을바라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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