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BL] 섹서로이드 샵에 어서오세요
마리안쥬 / 나인틴캔들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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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드로이드가 등장하는 SF물이 드물지는 않습니다만, 섹서로이드 커스텀 안드로이드 로봇을 소재로 삼고 안드로이드에 대한 범죄 설정까지 가미가 된 SF 추리 미스터리 BL은 절대 흔하지 않기 때문에 그 의의가 있는 작품입니다. 단권이지만 서사도 있는 편이고 조이 캐릭터가 매력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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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BL] 반역자의 아들 (외전 포함) (총3권/완결)
앤초비 / 블랙아웃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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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초비 작가님의 반역자의 아들 리뷰입니다. 


수 바라기 연하공에다 집착 끝판왕이라길래 미인공×미남수는 취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요소가 마음에 들어서 구매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반역자의 아들이 포백 이벤트 대상 도서였기 때문에 이 작품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취향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제 취향은 연하공×연상수이고 전형적인 미남공×미인수가 취향입니다. 물론 미인공×미인수, 미남공×미남수 조합을 더 선호하기 때문인데요. 미인공이라도 여자 같이 예쁘다거나 수의 입에서 공 외모에 대한 거부감 드는 발언만 없으면 괜찮긴 합니다. 


이 작품은 그런 면에서 거부감이 일절 없어서 괜찮았고 연하공의 순정을 넘어선 광적 집착과 그에게 비브라늄급 철벽을 치는 연상수의 구도가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집착을 당하다가 결국 가해 상대에게 동화가 되거나 서서히 좋아지는 전개로 흐르는 이야기가 대부분인데 반역자의 아들은 정말 끝까지 마음을 내주지 않습니다. 솔직히 지켜보는 제 입자에서도 그 마음까지 내줬다면 억울하고 원통했을 것 같더군요. 


노멀이라서 약혼녀까지 있는 멜디르 리 알루하는 모종의 계략에 의해 반역자 가문으로 낙인찍히고 평소 끔찍하게도 싫어하던 휴이스 슈에른에게 감금을 당합니다. 멜디르와 다른 이들의 목숨을 보전해주는 대신 그의 소유가 되라는 것이 휴이스가 제시한 조건인데 그가 도대체 왜 그러는 걸까요? 


이유는 휴이스가 어릴 때부터 연정을 품어온 상대가 바로 멜디르였기 때문입니다. 다가가도 철저하게 무시를 당하고 그저 미움을 받아도 견디다가 그에게 사랑하는 여자가 생긴 걸 알아챈 순간 미쳐버립니다. 짝사랑이 상사병이 되다 못해 사람을 싸이코로 만드는 거였죠. 결국 휴이스는 멜디르를 손에 넣고 굴립니다. 집착과 피폐 애증의 섞인 휴이스와 그가 그저 싫기만 한 멜디르. 


집착 끝판왕인 것과 연하공이라는 설정이 비록 제 취향이기는 하지만, 멜디르가 너무 불쌍해서 휴이스에게 정이 가질 않더군요. 자꾸만 멜디르의 입장에서 공감성 수치를 느끼게 됐습니다. 휴이스가 멜디르에게 주는 뒤틀리고 비뚤어진 방식의 애정을 보면서 현실에선 절대로 저런 인간 만나지 않기를 바라고 또 바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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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BL] 모형정원 [BL] 모형정원 1
세람 / M블루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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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정원은 가이드버스지만 장르적 특성이 도드라지지는 않습니다. 아포칼립스적 세계관은 잘 나타나고 있으며 아무도 의지할 수 없는 멸망 직전의 세상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구원적인 존재이자 안식처가 되어주는 이야기입니다. 


멸망한 세상, 둘만의 모형정원. 이 문구에 끌려서 주저 없이 구매를 했는데 이런 분위기를 잘 느낄 수 있어서 나름대로 만족스러운 작품입니다.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 표지도 마음에 듭니다.


문체 자체는 다소 가벼운 느낌으로 말투가 조금 아쉬운데 그래도 윤서림 캐릭터가 그만의 매력도로 많이 커버를 해줍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자면 윤서림에 비해 하도연은 캐릭터성이 약간 기대에 못 미치더군요. 서림이 도연에게 왜 그렇게 지극정성인지 공감이 되지를 않았습니다. 

물론 사람을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진 폐허의 도시에서 숨을 쉬고 온기가 있는 사람이라는 존재 자체가 강한 끌림의 이유가 될 순 있겠지만요, 둘 사이에서 운명 같은 걸 느끼긴 어려웠어요.


그래도 출간 전 연재 때부터 입소문을 타고 그런 데엔 다 이유가 있겠죠. 단권 분량으로 끝내서 더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계절감으로는 여름에 읽으면 좋을 책입니다. 쌀쌀한 날씨에 읽어서 약간 스산했어요.


그래도 종합적으로는 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이 모형정원 이후로 세람님 여러 작품들 하나씩 모으고 있는데요. 

작품마다 연하공 위주로 써주셔서 연하공이 취향인 저는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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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에스프레소 맨(Espresso Man) 1 에스프레소 맨(Espresso Man) 1
국희 지음 / 로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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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희 작가의 '에스프레소 맨(Espresso Man)' 1권 리뷰입니다. 


국희 작가의 책은 '아르디안의 연인' 이후 두 번째로 리뷰를 쓰게 되었습니다.  국희 작가는 로아 출판사와 알라딘 제휴로 파격 프로모션을 몇 달째 하고 있습니다. 11월의 작가 기념으로 주는 몰별 적립금이 남아 있길래 이것도 쓰고 리뷰 이벤트도 참여할 겸 여러 권의 신간 중 '에스프레소 맨'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알라딘에서 작가로 찾아보니 47권의 작품이 검색되더군요. 이렇게 다작을 하는 분의 다른 작품도 궁금하긴 했습니다. 


 '에스프레소 맨(Espresso Man)'의 여자 주인공은 문재윤. 처음엔 성별을 남자로 착각했던 이름입니다. 회사 연수차 이태리에 갔다가 남은 시간 동안 로마를 관광하던 재윤은, 다비드 조각상을 닮은 건장한 동양인 남자와 자꾸 마주칩니다. 로마 스페인 광장 계단에서 오드리 헵번을 따라 하며 딸기맛 아이스크림을 핥아먹던 재윤은 키스보다 달곰하다는 혼잣말을 한국말로 하던 중, 어떤 남자에게 기습 키스를 당합니다. 성추행범이라고 길길이 날뛰다가 그에게 손을 잡힌 채 트레비 분수로 가서 동전을 던지고 그는 갑자기 사라져 버리죠. 그로부터 6개월 뒤 재윤이 다니는 회사에 새 지사장이 부임하는데 그가 바로, 기습 키스를 했던 그놈이었습니다. 


남자 주인공의 이름은 다비드 서, 한국 이름 서인주. 세계적인 다국적 커피 기업 GN의 본사 마케팅 담당 이사에서 한국 지사장으로 부임했습니다. 그는 이태리로 이민 간 집안의 아들로 부모님이 빈손으로 일으킨 세계적 커피 회사 GN의 후계자입니다. 다비드는 재윤과 회사에서 다시 만나자마자 또 도둑 키스를 합니다. 그리고 회식을 가던 차 안에서 재윤을 덮칩니다. 재윤은 반항하나 싶더니만 그냥 받아들입니다. 그날 밤 회식이 끝나고 술 취한 재윤을 데려다주러 그녀의 옥탑방에 간 다비드는 평상에 누워 있는 재윤에게 또...


책 줄거리는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읽으면서도 이게 말이 되나 싶었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기습적으로 키스를 하면 로맨틱할 것 같은가요. 그야말로 성추행이고 성범죄죠. 여자 혼자 해외에서 관광 중이었는데 저런 일을 겪었다고 생각해보세요. 정말 끔찍하고 지옥이 따로 없을 겁니다. 제아무리 잘생기고 멋진 남자라도 저러는 순간 변태로 밖엔 안 보이겠죠. 저런 개념 없는 짓을 여러 번 하고, 차 안에서 상사 입장에서 비서인 여자를 덮치고 술 취해 인사불성인 여자를 덮친다? 그건 강간이죠. 


허무맹랑하고 모럴리스한 이야기가 아무렇지도 않게 펼쳐져서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습니다. 저러는 남자 주인공이 도대체 누구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질까요? 여자 주인공도 계속 성추행 당하고 성범죄라고 하면서도 거부하지 않고 결국 받아들이는 모습이 보기 좋지 않았습니다. 


어쨌거나 아무리 19금을 위한 로맨스 소설일지라도 납득이 가야 하는데 이건 뭔가 싶은 생각만 드네요. 문장도 많이 어설프고 내용도 별로인데다 남자 주인공은 그저 변태로만 인식이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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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美 2018-11-20 0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직접 작성한 리뷰이며 제 저작물입니다. 표절 및 도용을 일절 금합니다.*

그리고 제 리뷰 일부를 그대로 베껴 쓴 알라딘 닉네임 mini 계정은 고객센터에 바로 제보했습니다. 타인의 저작물 함부로 도둑질해가지 마세요. 직접 쓸 자신도, 양심도 없습니까?

[이 리뷰 일부를 도용한 문제의 계정 박제]
http://blog.aladin.co.kr/779394165/10478266
https://image.aladin.co.kr/cscenter/cs636782723652597134.png

美美 2018-11-20 1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리뷰 일부를 베껴 쓴 mini 님 보세요. 비밀 댓글로 사과한다고 남기셨는데요. 리뷰 도용에 대해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이나 진정성이 있었다면 해당 도용 리뷰 게시물에 달린 ‘도용에 항의하는 댓글‘을 두 번이나 삭제하는 행위는 안 했겠죠? 그 댓글도 이미 캡처해뒀습니다. 자신이 저지른 리뷰 도용보다도 남들 보는 눈이 그렇게 무서우신가요? 바로 수정할 거라고 생각해서 남의 글을 훔치셨다고요? 기가 막히는 변명이로군요. 저는 본 그대로 고객센터에 제보를 했고. 리뷰 표절 및 도용 가해에 대한 대가는 본인이 알아서 치르시길.
 
[eBook] 아르디안의 연인
국희 지음 / 로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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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희 작가의 '아르디안의 연인' 리뷰입니다. 


국희 작가는 몇 달째 알라딘 주목 작가로 출판사 로아와 함께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는데요. 역시 이벤트 때문에 알림 신청을 해뒀더니 거의 매주 국희 작가의 신간 알림이 오더군요. 그만큼 왕성한 집필을 하는 작가로 작품도 수십 개가 됩니다. 이렇게 여러 작품을 쓴다는 것 자체가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니깐 놀라웠어요. 그리고 또 하나의 흥미로운 점은 미지의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로맨스 판타지 소설은 이번 작품으로 처음 쓰셨나 보더군요. 그래서 아르디안의 연인이 더 궁금해졌습니다. 


여자 주인공은 대한민국의 평범한 공시생인 채라. 행시에서 수차례 낙방하고 같이 공부하던 애인은 저만 합격하자 그녀를 떠나버립니다. 시골의 부모님은 선봐서 시집이나 가라고 들들 볶고 통장 잔고도 바닥난 채라는 행시를 포기하고 9급 공무원 시험 준비차 수험교재를 사러 들른 서점에서 여행 서적 '우리는 헤르디스로 간다'를 충동구매합니다. 


그날 밤 책을 읽다 잠든 채라는 신비로운 19금 꿈을 꾸는데요. '태양의 제국, 헤르디스 지도에도 역사에도 없는 나라 하지만 존재하는 나라로의 여행'이라는 책에 적힌 허무맹랑한 글귀를 읽고 말도 안 된다고 여기면서도 내심 팍팍한 현실에서 벗어나 저런 가상의 세계가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죠. 공시 탈락 소식과 함께 구남친의 청첩장까지 받은 최악의 하루, 평생의 반려를 만난다는 만점 운세의 괴리감에 실소하던 채라는 일 년에 딱 하루 일 분간만 열린다는 태양의 제국의 빛의 문으로 우연히 빨려 들어갑니다. 그곳에서 남자 주인공 아르디안 국왕을 만나 펼쳐지는 러브 스토리입니다. 


이 작가님의 특징대로 역시 씬이 꽤 많습니다. 씬을 위한 전개라고 할 정도인데 씬도 그럭저럭이었어요. 작품이 엄청 쏟아져 나오는 것에 비해서 필력이 많이 달리는 것도 사실이고 인소 느낌의 가벼운 내용이 많아요. 그렇지만 이 소설은 다른 현대물에 비해서는 그나마 독특한 소재라서 계속 읽히긴 했습니다. 한 번 읽고 다신 안 읽을 것 같지만 그래도 끝까지 읽었어요.  


사실 아르디안의 연인을 구매한 계기는 이벤트 때문이었거든요. 11월의 주목 작가로 선정되어 국희 작가 전용 할인 적립금 이벤트가 열리고 있죠. 그 외 여러 이벤트를 조합해 240원 정도에 구매해서인지 리뷰 쓰면서 관대해지네요. 혹시라도 구매할 의향이 있으시다면 저처럼 이벤트 시기를 잘 택해 구매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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