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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반역자의 아들 (외전 포함) (총3권/완결)
앤초비 / 블랙아웃 / 2019년 1월
평점 :
판매중지
앤초비 작가님의 반역자의 아들 리뷰입니다.
수 바라기 연하공에다 집착 끝판왕이라길래 미인공×미남수는 취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요소가 마음에 들어서 구매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반역자의 아들이 포백 이벤트 대상 도서였기 때문에 이 작품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취향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제 취향은 연하공×연상수이고 전형적인 미남공×미인수가 취향입니다. 물론 미인공×미인수, 미남공×미남수 조합을 더 선호하기 때문인데요. 미인공이라도 여자 같이 예쁘다거나 수의 입에서 공 외모에 대한 거부감 드는 발언만 없으면 괜찮긴 합니다.
이 작품은 그런 면에서 거부감이 일절 없어서 괜찮았고 연하공의 순정을 넘어선 광적 집착과 그에게 비브라늄급 철벽을 치는 연상수의 구도가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집착을 당하다가 결국 가해 상대에게 동화가 되거나 서서히 좋아지는 전개로 흐르는 이야기가 대부분인데 반역자의 아들은 정말 끝까지 마음을 내주지 않습니다. 솔직히 지켜보는 제 입자에서도 그 마음까지 내줬다면 억울하고 원통했을 것 같더군요.
노멀이라서 약혼녀까지 있는 멜디르 리 알루하는 모종의 계략에 의해 반역자 가문으로 낙인찍히고 평소 끔찍하게도 싫어하던 휴이스 슈에른에게 감금을 당합니다. 멜디르와 다른 이들의 목숨을 보전해주는 대신 그의 소유가 되라는 것이 휴이스가 제시한 조건인데 그가 도대체 왜 그러는 걸까요?
이유는 휴이스가 어릴 때부터 연정을 품어온 상대가 바로 멜디르였기 때문입니다. 다가가도 철저하게 무시를 당하고 그저 미움을 받아도 견디다가 그에게 사랑하는 여자가 생긴 걸 알아챈 순간 미쳐버립니다. 짝사랑이 상사병이 되다 못해 사람을 싸이코로 만드는 거였죠. 결국 휴이스는 멜디르를 손에 넣고 굴립니다. 집착과 피폐 애증의 섞인 휴이스와 그가 그저 싫기만 한 멜디르.
집착 끝판왕인 것과 연하공이라는 설정이 비록 제 취향이기는 하지만, 멜디르가 너무 불쌍해서 휴이스에게 정이 가질 않더군요. 자꾸만 멜디르의 입장에서 공감성 수치를 느끼게 됐습니다. 휴이스가 멜디르에게 주는 뒤틀리고 비뚤어진 방식의 애정을 보면서 현실에선 절대로 저런 인간 만나지 않기를 바라고 또 바라게 됩니다.